배우 김윤진, 20년만에 美연극무대 선다
by박미애 기자
2017.07.21 09:33:20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배우 김윤진이 배우 데뷔 20년 만에 미국 연극무대에 오른다.
소속사 자이온이엔티는 21일 “김윤진이 20년 만에 미국 연극 ‘기러기 아빠의 꿈(Wild Goose Dreams)’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기러기 아빠의 꿈’의 줄거리는 서울을 배경으로 가족을 두고 온 탈북여성 유난희가, 기러기 아빠(국민성)와 온라인 데이트 서비스를 통해 만나 사랑에 빠지는 독특한 뮤지컬 형태의 연극이다. 이 공연은 캘리포니아 샌디에고 주에 있는 라호야플레이하우스(LaJolla Playhouse)에서 막을 올린다. 라호야플레이하우스 극장은 1947년 배우 그레고리 펙 (로마의 휴일, 앵무새 죽이기), 도로시 맥궈어 (신사협정), 그리고 멜 퍼버 (배우 겸 감독, 오드리 헵번의 첫 남편)이 시작한 극단으로 그동안 수 많은 작품들을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탄생시킨 곳으로 유명하다.
김윤진은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작품 안에 한국사회의 단편적인 생활상이 아니라 보통사람들의 삶의 대한 깊은 성찰과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미국사람들도 공감 할 수 주제의식이 있다. 그것이 마음에 들었고 대본을 보고 바로 선택 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랜만에 하는 연극이고 초연이라는 부담감에 떨리고 두렵지만 나에게 주어진 연기 인생의 또 다른 도전 인 것 같다” 라고 답했다.
‘기러기 아빠의 꿈’의 연출가는 리 실버맨(Leigh Silverman)이다. 실버맨은 오비상(오프 브로드웨이상)을 두 번 수상했고 2014년 토니 어워즈 후보로 오른바 있다. 30개 넘는 작품을 연출한 실력파 연출가로 알려졌다. 극본은 미국과 한국에서 활동하는 작가 정한솔이 썼다.
공연은 9월 5일 프리뷰를 시작으로 9월 10일부터 10월 1일까지 공연한다.
김윤진은 지난해 미국 드라마 ‘미스트리스’ 시즌 4를 끝내고 올해 영화 ‘시간위의 집’을 통해 한국 관객과 만났다. 김윤진은 공연 리허설을 위해 곧 미국으로 출국하며 공연이 막을 내리는 10월 이후에는 한국 활동을 계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