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 앨런 28점' 보스턴, 덴버 꺾고 파죽의 8연승 질주

by이석무 기자
2010.12.09 11:34:19

▲ 보스턴 셀틱스 레이 앨런.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우승후보 보스턴 셀틱스가 덴버 너게츠를 제물로 파죽의 8연승을 달렸다.
 
보스턴은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보스턴 TD가든에서 열린 NBA 덴버와의 홈경기에서 3점슛 3개 포함, 28점을 쏟아부은 레이 앨런의 활약에 힘입어 105-89로 승리했다.
 
이로써 보스턴은 지난 달 23일 애틀랜타 호크스전 승리 이후 8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17승4패를 기록한 보스턴은 동부컨퍼런스 전체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보스턴은 1쿼터 경기 시작과 함께 케빈 가넷과 폴 피어스, 앨런 '빅3'를 앞세워 순식간에 26-8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앨런이 1쿼터에만 12점을 퍼부은데 힘입어 1쿼터를 35-21로 앞선채 마친 보스턴은 2쿼터 들어 덴버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2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51-50, 1점차까지 쫓겨 역전을 걱정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이후 앨런의 득점포에 힘입어 2쿼터를 59-52로 마감한 보스턴은 이후 무섭게 쫓아오는 덴버를 효과적으로 뿌리쳤다. 포인트가드 라혼 론도의 어시스트가 살아나면서 득점력이 배가된 보스턴은 앨런과 가넷의 연속득점으로 10여점차 이상 달아났다.
 
결국 4쿼터 중반 이후 점수차를 20점차 가까이 벌린 보스턴은 경기 막판 백업멤버를 기용하면서 여유있게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28점을 올린 앨런이었다. 앨런은 1쿼터에 12점을 넣으며 기선을 제압한데다 이후에도 고비 때마다 결정적인 득점을 성공시켜 보스턴의 승리를 견인했다. 여기에 피어스와 가넷도 각각 17점씩 기록했고 벤치멤버 글렌 데이비스는 16점으로 주전들을 도왔다.
 
포인트가드 론드 역시 득점은 4점에 머물렀지만 어시스트 패스를 13개나 배달하면서 야전사령관 역할을 톡톡히 했다. 
 
반면 덴버는 백업가드 타이 로손이 24점 7어시스트 3스틸로 분전했지만 보스턴의 강력한 라인업과 맞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