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FA 시장 '1호 계약'은 우규민...KT와 2년 총액 7억원

by이석무 기자
2024.11.06 14:58:56

KT위즈와 FA 계약을 맺은 베테랑 언더핸드 투수 우규민. 사진=KT위즈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한 베테랑 언더핸드 투수 우규민(39)이 내후년까지 KT위즈 유니폼을 입는다.

KT 구단은 우규민과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계약조건은 2년 총액 7억원(계약금 2억원, 연봉 4억원, 옵션 1억원)이다.

우규민은 이로써 이번 FA 시장에서 ‘1호 계약’ 주인공이 됐다. 전날 최주환이 현 소속팀 키움히어로즈와 비FA 다년 계약을 맺었지만 FA 선수가 계약한 것인 우규민이 처음이다.

2003년 LG 트윈스의 지명으로 프로 데뷔한 우규민은 삼성라이온즈를 거쳐 지난 해 KBO 2차 드래프트를 통해 KT에 입단했다.



올 시즌 우규민은 45경기에 출전해 4승 1패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했다. 볼넷은 2개만 허용했다. 이는 올 시즌 40이닝 이상 투구한 리그 투수 중 최소 기록이다.

나도현 KT 단장은 “베테랑 투수로서 풍부한 경험을 가진 우규민은 우수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올 시즌 투수 운용에 보탬이 된 꼭 필요한 선수다”며 “내년 시즌에도 투수진의 허리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규민은 “선수 생활 막바지에 좋은 감독, 코치님들, 선수들과 함께 2년이라는 시간을 더 보낼 수 있게 기회를 마련해주신 구단에 감사하다”며 “감사한 기회를 받은 만큼 내년에는 꼭 팀이 한국 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