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운아' 존 댈리, PGA 챔피언십 이어 디오픈도 카트 요청

by주영로 기자
2019.05.17 11:33:59

존 댈리가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 베스페이지 스테이트파크 블랙코스에서 열린 PGA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카트를 타고 경기하던 중 갤러리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풍운아’ 존 댈리(53·미국)가 PGA 챔피언십에 이어 디오픈에서도 카트를 타고 경기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댈리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스테이트 파크 블랙 코스(파70)에서 열린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에서 카트를 타고 경기에 나섰다. 1라운드에서 5오버파 75타를 쳐 컷오프 위기에 몰려 있다. 이날 경기를 마친 댈리는 오는 7월 열리는 디오픈 측에도 카트 사용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댈 리가 (디 오픈을 주관하는) R&A에 카트 이용 허가를 요청했고, 회신을 기다리고 있다”며 만약 허가를 받지 못하면 대회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댈리는 오른 무릎 관절염이 심해 걷기 힘든 상황이라며 미국 장애인 민권법(ADA)에 따라 PGA 챔피언십에서 카트 이용을 승인받았다.

하지만 댈리의 행동은 선수들 사이에서도 좋은 호응을 얻지는 못했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댈리의 행동에 “나는 (2006년 US오픈 때) 부러진 다리로 걸어 다녔다”고 말하는 등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