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후 `역전의 여왕`서 취중연기 위해 음주 촬영

by김은구 기자
2010.11.08 11:51:37

▲ MBC `역전의 여왕`의 박시후

[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배우 박시후가 리얼한 취중연기를 위해 실제 술을 마신 뒤 촬영에 나섰다.

박시후는 8일 방송될 MBC 월화드라마 `역전의 여왕` 7회 촬영에서 술에 취해 황태희(김남주 분)에게 자신의 아픈 상처를 이야기하는 연기에 앞서 실제 술을 마셨다.

박시후는 실제 주량이 맥주 한잔일 정도로 술에 약하다. 그러나 박시후는 당시 연기를 위해 맥주 한병을 `원샷`한 채 연기에 나섰다. 술에 취한 채 특별기획팀 사무실을 찾은 구용식(박시후 분)은 마침 야근 중인 황태희를 만나 구회장이 밖에서 낳아온 아들이라는 점 때문에 장여사와 형 용준, 구회장에게까지 외면당하는 등 아픈 상처로 인한 괴로움을 털어놓은 것.



이 장면은 과거 용식이 구조본 본부장 시절 구조조정 대상자 명단에 오른 남편 봉준수(정준호 분)를 대신해 술을 마시다 만취한 황태희가 구용식에게 술주정을 하며 `갑과 을의 관계`를 이야기한 데 이은 `갑론을박 술주정 2탄` 격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역전의 여왕` 7회 분에서는 특별기획팀에 계약직 사원으로 입사한 황태희가 재고품 1000세트를 다 팔지 못하면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용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 고주망태가 된 박시후를 질질 끌고 나오는 김남주의 코믹연기와 김승우의 깜짝 카메오 출연 등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