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4연패 끊고 2023년 첫 승리 감격...도로공사 제압

by이석무 기자
2023.01.17 21:49:24

4연패를 끊고 2023년 첫 승리를 거둔 IBK기업은행 선수들이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여자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4연패를 끊고 2023년 첫 숭리를 맛봤다.

IBK기업은행은 17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0(25-13 25-23 25-17)으로 제압했다.

지난해 12월 28일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마지막 승리를 거둔 뒤 4경기 연속 패배를 맛봤던 IBK기업은행은 새해 첫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8승 14패 승점 25를 기록하면서 6위를 지켰다.

반면 3위 도로공사(11승 10패 승점 32)는 하위팀을 상대로 승점 1도 따내지 못하면서 4위 GS칼텍스(10승 11패 승점 31)에 역전 당할 위기에 몰렸다.

도로공사가 우세할 것이라는 경기전 예상은 보기 좋게 깨졌다. IBK기업은행은 외국인공격수 산타나가 펄펄 날았다. 양 팀 최다인 23점에 공격성공률이 46.81%나 됐다.

토종 에이스 표승주도 12점 공격성공률 42.86%로 산타나를 뒷받침했다. 미들블로커 김수지는 블로킹 4개, 서브득점 2개 포함, 11점을 몰아쳤다.



이날 IBK기업은행의 팀 공격성공률아 44.44%에 이를 만큼 팀 전체적으로 공격이 강력하게 이뤄졌다. 2세트만 25-23 접전이 이뤄졌고 1세트와 3세트는 겨우 13점, 17점만 내줬다. 순수 경기 시간이 겨우 1시간 20분에 불과했다.

반면 도로공사는 팀공격성공률이 28.7%에 머물렀다. 시즌 중 팀에 가세한 외국인선수 캣 벨도 13점에 머물렀다. 박정아가 13점으로 분전했지만 공격성공률은 34.29%에 그쳤다.배유나(5점), 정대영(4점) 등 미들 블로커진의 활약도 아쉬웠다.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OK금융그룹이 KB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1(25-18 19-25 25-19 25-21)로 눌렀다.

승점 3을 추가한 OK금융그룹은 12승 10패 승점 36을 기록, 3위 자리를 지켰다. 4위 우리카드(12승 9패 승점 32)와 승점 차는 4점으로 벌렸다.

외국인 선수 레오가 24득점으로 분전하고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송명근도 13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차지환도 190점으로 제 몫을 했다. 세터 곽명우는 55% 세트 성공률을 기록하며 공격수들을 뒷받침했다.

KB손해보험은 외국인선수 비예나가 허벅지 부상 여파로 결장한 것이 결정적 패인이었다. 한국민이 16점, 황경민이 12점을 분전했지만 비예나의 빈 자리를 메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