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발레로 텍사스 오픈 3R 3타 차 공동 7위…역전 우승 기대

by주미희 기자
2022.04.03 09:26:39

텍사스 오픈 3라운드 7언더파 209타 공동 7위
선두 그룹과 3타 차…역전 우승도 기대

김시우(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시우(27)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레로 텍사스 오픈(총상금 860만 달러) 3라운드에서 역전 우승 가시권으로 진입했다.

김시우는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샌안토니오 TPC 오크스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공동 선두 그룹에 3타 뒤진 공동 7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전날까지 선두와 7타 차로 타수가 벌어져 있었지만 3라운드에서 3타 차까지 격차를 좁힌 김시우는 지난해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우승 이후 1년 3개월 만에 PGA 투어 통산 4승째를 노린다.

뿐만 아니라 남자골프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를 앞두고 기분 좋은 상승세를 탈 수 있을 전망이다.

김시우는 드라이브 샷 정확도는 42.86%로 흔들렸지만 그린 적중률이 72.22%로 안정됐고 퍼팅으로 얻은 이득 타수도 1.3타로 앞선 1, 2라운드보다 훌륭했다.



1번홀(파4)부터 3.5m 버디를 잡은 김시우는 7, 8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순항했다. 11번홀(파4)에서는 티 샷이 페어웨이를 크게 벗어나 보기를 범했지만 12번홀(파4)에서 7m 버디를, 14번홀(파5)에서 또 한 번 버디를 추가하며 톱 10에 진입했다.

김시우는 “현재 감이 좋기 때문에 지금처럼만 플레이하고, 특별히 무리하지 않으면 최종 라운드에서도 좋은 성적이 있을 것이다. 또 마스터스에서도 좋은 감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공동 선두에는 무려 4명이 올라왔다. 브랜트 스네데커(미국)와 보 호슬러(미국), 딜런 프리텔리(남아공), J.J. 스폰(미국)이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선두를 달렸다.

이들을 1타 차로 쫓는 단독 5위의 스콧 스톨링스(미국·9언더파 207타)는 2014년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이후 8년 3개월 만에 통산 4승에 도전한다. 우승하면 오는 7일 개막하는 마스터스 출전 자격을 얻게 된다. 그는 2014년 이후 오거스타에서 플레이하지 못했다.

디펜딩 챔피언 조던 스피스(미국)는 2타를 잃어 공동 63위(이븐파 216타)로 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