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윤도영, 준프로서 프로 계약 전환... 양민혁 이어 두 번째

by허윤수 기자
2024.08.16 11:31:41

준프로 계약 7개월 만에 정식 프로 전환
시즌 중 프로 전환은 대전 최초이자 K리그 두 번째
2006년생임에도 리그 10경기서 2도움 기록

윤도영(대전)과 양민혁(강원).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의 윤도영이 준프로 선수 딱지를 떼고 프로 선수 계약을 체결했다.

대전은 16일 준프로 선수 신분이던 2006년생 미드필더 윤도영과 프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올해 1월 대전과 준프로 계약을 맺었던 윤도영은 7개월 만에 프로 계약서를 받았다. 구단 최초이자 K리그에서는 지난 6월 프로 계약을 맺은 양민혁(강원FC)에 이어 두 번째로 시즌 중 프로 계약으로 전환한 준프로 선수가 됐다.

준프로 계약 제도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이 K리그 구단 산하 유소년 선수의 기량 향상과 유망주 조기 발굴, 유소년 투자 강화 목적으로 지난 2018년 도입했다. K리그 구단 산하 유소년 선수 중 고등학교 재학 중인 선수를 대상으로 준프로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사진=대전하나시티즌
윤도영은 2019년 대전하나시티즌 15세 이하(U-15) 팀에 입단했고 2021년 U-15 소속으로 대회 3관왕 달성의 핵심 주역으로 활약했다. 또 대전 산하 U-18 팀인 충남기계공고 시절에는 2023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 참가했다.



윤도영은 K리그1 14라운드 울산HD와 경기에서 17세 6개월 27일의 나이로 프로 데뷔전을 치르며 구단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웠다. 16라운드 대구FC전에서는 도움을 기록하며 프로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현재 성적은 10경기 2도움.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대전은 윤도영에 대해 “자신감 있는 드리블을 통한 일대일 돌파 능력이 탁월하다”라며 “적극적이고 저돌적인 드리블 돌파를 통해 상대방에게 위협적인 존재감을 주는 선수”라고 소개했다.

윤도영은 “정식 프로선수가 된 만큼 경기장에서 팬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라며 “현재 팀이 어려운 상황인 만큼보다 더 좋은 위치에 있을 수 있도록 중요한 역할을 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유소년 산하 동료와 후배들이 더 많이 프로에 진출하는데 교두보 역할을 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