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감독상·조은지 신인감독상…'헤어질 결심' 작품상
by박미애 기자
2022.12.05 11:53:43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헌트’로 연출에 첫 도전한 이정재 감독, ‘장르만 로맨스’로 첫 장편 연출에 도전한 조은지 감독이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선정 감독상과 신인감독상을 각각 수상했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는 5일 제9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수상작(자)을 발표했다.
작품상 수상작은 ‘헤어질 결심’이다. 이 작품은 범죄수사와 로맨스 장르를 효과적으로 조합해 관객이 영화의 매력에 푹 빠질 수 있게 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적재적소에 사용된 음악도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감독상을 수상한 이정재 감독은 ‘헌트’를 긴박감 넘치는 첩보 액션 드라마로 연출했으며 주연 배우로도 활약하면서 영화 전반을 밀도 있게 연출한 열정과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각본상은 ‘헤어질 결심’의 정서경·박찬욱이 수상했다. 오랜 협업으로 다져진 숙련된 솜씨를 높이 평가받았다. 이들은 ‘헤어질 결심’에 앞서 ‘아가씨’ ‘박쥐’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친절한 금자씨’ 등을 공동집필했다.
남우주연상은 ‘범죄도시2’의 마동석, 여우주연상은 ‘헤어질 결심’의 탕웨이가, 여우조연상은 ‘헤어질 결심’의 김신영, 남우조연상은 ‘비상선언’의 임시완이 선정됐다.
촬영상·미술·편집상 수상자는 ‘헌트’의 이모개·박일현·김상범이다. 조명상과 음악상 수상자는 ‘헤어질 결심’의 신상열과 조영욱 감독이 받는다. 음향상과 기술상은 ‘한산: 용의 출현’의 김석원과 김은정, 정도안과 임종혁이 수상한다. 신인감독상과 신인배우상은 ‘장르만 로맨스’의 조은지 감독과 ‘불도저에 탄 소녀’ 김혜윤이 수상의 영광을 안는다.
올해 특별공로상은 故 강수연 배우이다. 고인은 ‘씨받이’ ‘아제아제 바라아제’ ‘경마장 가는 길’ 등 30여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한국 배우로서 3대 국제영화제 수상의 포문을 연 베니스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필두로 모스크바국제영화제 최우수여자배우상, 대종상 여우주연상 수상 등 국내외 유명 영화상을 두루 섭렵했다. 스크린쿼터 수호천사 등을 맡아 영화계의 대소사를 직접 챙기는가 하면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도 활동했다.
심사위원특별상 수상작은 ‘육사오’다. ‘육사오’는 블록버스터 영화들 사이에서 신선한 기획과 트랜디한 코믹장르를 개척한 대본과 연출, 연기가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앞으로도 중.저예산 영화들의 성공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올해의 심사위원특별상을 제작사 TPS컴퍼니(대표: 김현철)에게 전한다.
협회 회원들의 투표를 통한 예심과 운영위원들의 본심을 거쳐 수상작(자)를 선정하는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은 IOK Company와 영화진흥위원회가 후원하고 넥스트월드와 제이준코스메틱이 협찬한다. 제9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은 12월 14일 오후 6시부터 서울 강남구 논현동 SJ쿤스트할레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