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더비' 5년 만에 부활...수원삼성 3연승? vs 수원FC 홈승리?

by이석무 기자
2021.03.09 11:30:37

K리그1 ‘수원더비’가 5년 만에 다시 열린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수원삼성 박건하 감독(왼쪽), 수원FC 김도근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수원 더비’가 5년 만에 돌아온다.

수원FC와 수원삼성이 2016시즌 이후 오랜만에 K리그1에서 만난다. 두 팀은 10일 오후 7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2021시즌 K리그1 3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의 상황은 다소 다르다. 승격팀 수원FC는 야심차게 돌아온 K리그1 무대에서 1무 1패로 출발이 좋지 않다. 이번 라운드는 K리그1 복귀 후 첫 홈 경기인만큼 승리가 절실하다.

반면 수원삼성은 개막 후 연승을 달리며 사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수원삼성이 개막 2연승을 기록한 것은 2013시즌 이후 8년 만이다. 이번 경기를 통해 개막 3연승에 도전한다.

양 팀 통산 전적은 수원삼성이 3승 1패로 앞서있다. 지금까지 네 차례 맞대결에서 총 18골을 나왔다. 만날 때마다 명승부를 만들어냈다.

올 시즌 새롭게 출범한 ‘홍명보호’ 울산현대는 ‘생존왕’ 인천유나이티드와 맞붙는다. 울산과 인천의 경기는 9일 오후 8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다.

울산은 지난 2라운드 광주FC 원정에서 1-0 승리를 거두고 개막 후 2연승을 이어갔다. 경기 내용 측면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앞선 두 경기에서 총 5명의 선수가 골을 터뜨리며 다양한 득점 루트를 선보였다. 윤빛가람, 김인성, 김기희 등 베테랑과 이동준, 김민준 등 어린 선수들이 모두 포함돼 있다.

특히 이청용을 필두로 조현우, 김태환 등 베테랑이 즐비한 울산에서 강윤구, 김민준 등 어린 선수들이 출전 기회를 부여받으며 신구조화 또한 완벽하게 이뤄지고 있다.

울산은 지난 시즌 인천과 2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 인천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개막 3연승을 노린다.

K리그1 복귀 후 2무를 기록 중인 제주유나이티드는 포항스틸러스를 상대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제주와 포항의 올 시즌 첫 번째 맞대결은 9일 오후 7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제주의 K리그1 복귀 골 주인공은 안현범이었다. 안현범은 지난 2라운드 전북과 경기에서 후반 23분 빠른 역습으로 수비수 2명을 개인기로 따돌리며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득점을 만들었다. 시즌 베스트 골에 꼽힐만큼 환상적인 골이었다. 비록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지만 안현범의 폭발적인 돌파는 인상적이었다.

포항은 개막 후 2연승을 달리고 있다. 2경기에서 5골을 터뜨리면서 절정의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제주는 수비를 두텁게 해 포항의 공세를 막아내면서 안현범의 한방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하나원큐 K리그1 2021 3라운드 경기 일정

- 전북 : 강원 (3월 9일 19시 전주월드컵경기장, JTBC G&S)

- 울산 : 인천 (3월 9일 19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 스카이스포츠)

- 제주 : 포항 (3월 9일 19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 IB스포츠)

- 대구 : 광주 (3월 10일 19시 DGB대구은행파크, IB스포츠)

- 성남 : 서울 (3월 10일 19시 탄천종합운동장, JTBC G&S)

- 수원FC : 수원 (3월 10일 19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 스카이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