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지FC]홍준영, 김상원에 닥터스톱 TKO승...페더급 챔프 도전권 획득
by이석무 기자
2020.11.28 19:44:36
| 홍준영(오른쪽)이 더블지FC 페더급 도전자 결정전에서 김상원에게 강력한 니킥을 날리고 있다. 사진=더블지F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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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영(가운)이 더블지FC 페더급 도전자결정전에서 승리한 뒤 스승인 UFC 파이터 정찬성(오른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더블지F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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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코리안좀비’ 정찬성의 제자인 홍준영(30·코리안좀비)이 더블지FC 페더급 챔피언에 도전할 자격을 얻었다.
홍준영은 28일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더블지FC 05’ 페더급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에서 김상원(27·코리안탑팀)을 1라운드 종료 닥터스톱 TKO승으로 눌렀다.
홍준영은 지난 더블지FC 04에서 김상원과 치열한 접전을 벌여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승리를 통해 앞선 경기의 아쉬움을 씻은 동시에 챔피언에 등극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홍준영은 추후 키르기스스탄의 아지즈벡 오소르벡과 초대 페더급 챔피언 벨트를 놓고 대결한다. 16승 7패 전적의 강타자인 아지즈벡은 지난해 10월 더블지FC 03에서 홍준영을 판정으로 이기고 챔피언 결정전에 선착했다. 챔피언결정전은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면 성사될 전망이다.
이날 승리한 홍준영은 통산 전적 10승 6패 1무가 됐다. 반면 김상원은 6승 4패 1무를 기록했다.
초반부터 타격전이 뜨거웠다. 1라운드 초반에는 김상원의 펀치 정타가 여러차례 꽂혔다. 하지만 라운드 중반 이후 홍준영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
특히 홍준영의 강력한 니킥이 김상원의 얼굴에 꽂히면서 흐름이 기울었. 승기를 잡은 홍준영은 라운드 후반 계속 주먹을 적중시켰다. 큰 타격을 잇따라 허용한 김상원의 눈가는 부어올랐다. 피도 흐르기 시작했다.
1라운드 종료 후 김상원의 눈 상태를 확인한 케이지 닥터는 더이상 경기를 진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결국 홍준영의 1라운드 종료 닥터스톱 TKO 승리로 결론 내려졌다. 김상원은 아쉬움에 눈물을 흘렸다.
홍준영은 “김상원과 두 번째 경기인 만큼 확실하게 결정짓고 싶었는데 확실하게 내 손으로 피니시 시키지 못해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찬성이 형이 준비를 너무 잘 시켜주셨다. 그전까지는 보조운동을 많이 한 반면 이번에는 격투기를 위주로 훈련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자신을 꺾은 바 있는 아지즈벡과 재대결할 기회를 얻게 된 홍준영은 “아지즈벡과 싸운 지 오래됐는데 그 후로 많은 시간이 흘렀고 그 경기를 계속 생각하면서 연습했다”며 “에디 차 코치에게도 많은 도움을 얻은 aks큼 다시 싸운다면 이길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