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훈, 아오르꺼러에 복수할까...로드FC 무제한급GP 대진 완성

by이석무 기자
2018.04.05 12:07:07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 ROAD FC 무제한급 그랑프리 8강전의 대진이 확정됐다.

5월 12일 중국 북경 캐딜락 아레나에서 개최되는 ROAD FC 047에서 열릴 이번 그랑프리에는 제롬 르 밴너(프랑스), 마이티 모(미국), 길버트 아이블(네덜란드), 알렉산드루 룬구(루마니아) 등 전설적인 파이터들이 총출동한다. 여기에 아오르꺼러(중국), 크리스 바넷(미국), 우라한(중국), 김재훈(한국) 등 젊고 성장세가 뚜렷한 파이터들까지 그랑프리에 참전한다.

▲ 아오르꺼러 VS 김재훈

‘쿵푸 팬더’ 아오르꺼러(23·XINDU MARTIAL ARTS CLUB)을 향한 ‘전직 야쿠자’ 김재훈(29·팀 코리아 MMA)의 복수혈전이 시작된다. 2015년 12월 첫 맞대결에서는 아오르꺼러가 김재훈에게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도 몸싸움까지 이어진 신경전이 있었다. 시합이 끝난 뒤 아오르꺼러가 김재훈을 향해 파운딩을 멈추지 않아 둘 사이의 앙금이 아직 남아있는 상황. 아오르꺼러는 최근 4연승을 달리며 중국 헤비급을 대표하는 스타로 성장했다. 김재훈은 복수의 칼을 갈고 있다.

▲ 마이티 모 VS 길버트 아이블

전설들의 맞대결이다. ROAD FC ‘무제한급 초대 챔피언’ 마이티 모(48·TEAM MIGHTY MO)와 ‘지상 최고의 악동’ 길버트 아이블(42·MIKE’s GYM)이 만났다. 과거 K-1에서 활약하며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마이티 모는 2015년부터 ROAD FC에서 무패행진으로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두 차례 방어전까지 성공하며 무제한급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길버트 아이블 역시 PRIDE와 K-1, UFC에서 활약해 온 베테랑이다. 심판을 폭행하고, 반칙을 일삼는 등 ‘악동’으로도 악명이 높지만 그것을 상쇄시킬만한 화끈한 타격력으로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강력한 펀치를 갖고 있는 두 파이터의 대결이기 때문에 화끈한 난타전이 기대된다.



▲ 제롬 르 밴너 VS 우라한

‘무관의 제왕’ 제롬 르 밴너(46·CHAKURIKI)는 과거 K-1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파이터였다. K-1에서만 41승을 거두며 28번의 KO를 따냈고, 킥복싱에서는 53승 중 40번의 경기를 KO로 끝냈다. 강력한 펀치력을 바탕으로 화려한 복싱 스킬을 선보이며 항상 상대를 압박하는 화끈한 경기를 펼친다. 우라한(31·FREE)은 196cm의 큰 신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엄청난 파워를 앞세워 지금까지 5전 전승을 달리고 있는 파이터다. 지난해 11월 중국 석가장에서 열린 XIAOMI ROAD FC 044에서 왕이촨을 상대로 TKO승을 거두며 실력을 증명한 바 있다.

▲ 크리스 바넷 VS 알렉산드루 룬구

거구들 맞대결이다. 태권도 공인 5단인 ‘140kg 태권 파이터’ 크리스 바넷(32·BARNETT TAEKWONDO ACADEMY)은 거구에서 뿜어내는 화려한 킥이 장점이다. 지난해 12월 XIAOMI ROAD FC YOUNG GUNS 38에서 심건오에게 쉴 새 없는 킥 공격으로 승리를 따냈다. 수준급의 레슬링과 그라운드 컨트롤까지 갖춘 완성형 파이터다. 알렉산드루 룬구(44·LUNGU ACADEMY)는 150kg에 육박하는 큰 체구에 걸맞은 힘과 타격력을 갖췄다. 지난 2016년에는 마이티 모와 RXF에서 맞붙어 55초 만에 KO승을 거두는 괴력을 뽐냈다.

▲ 공한동 VS 후지타 카즈유키(리저브 매치)

공한동(38·LONGYUN MMA GYM)과 후지타 카즈유키(48·TEAM KAZUYUKI)가 리저버 자격을 놓고 격돌한다. 중국 단체에서 주로 활동해 온 공한동은 이번 경기를 통해 ROAD FC에 첫 선을 보인다. 복싱 베이스로 저돌적인 난타전을 즐기고 그라운드 방어까지 준수한 웰라운더 파이터다. 일본 격투계의 ‘살아있는 전설’ 후지타 카즈유키는 PRIDE에서 ‘1/60억의 사나이’ 효도르 예멜리야넨코를 그로기에 빠뜨리며 전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 11월 XIAOMI ROAD FC 044에서 ‘쿵푸 팬더’ 아오르꺼러에게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