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전지현 덕에 금리가 쑥쑥~!

by최은영 기자
2012.08.09 13:35:22

`도둑들` 하나銀 적금, 4.8% 최고 금리 달성

‘도둑들’ 해외용 포스터.
[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영화 보고, 돈도 벌고’

영화의 흥행으로 돈을 번 사람들이 있다. 하나은행이 영화 ‘도둑들’과 연계해 판매한 적금상품이 4.8% 최고 금리를 달성했다.

하나은행은 ‘도둑들’ 개봉 이전인 지난 7월 모집계좌가 많을수록, 영화 관객수가 많을수록 금리가 올라가는 ‘하나 e-플러스 공동구매 적금’을 출시해 한시적으로 판매했다.



그런데 이 금융상품이 ‘도둑들’의 인기로 은행에서 약속한 최고 금리를 보장받게 된 것. 1000좌 이상 모집 시 연 4.6%의 기존 금리에 200만 명 이상이 영화를 관람하면 연 0.2%의 이자를 보너스로 제공하는 최고 금리 조건을 모두 충족했다. 연 4.8%. 이는 일반 시중은행의 적금 금리보다 많게는 1.8%나 높은 이자율이다.

김경호 하나은행 신사업추진본부 팀장은 “지난달 9일부터 27일까지 15일간 무려 1352좌가 모였다”라며 “‘도둑들’의 인기를 실감했다. 앞으로도 고객들이 재미를 느끼고 즐길만한 문화 연계 상품을 꾸준히 개발해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둑들’은 최동훈의 네 번째 연출작으로 김윤석, 김혜수, 이정재, 전지현 등 대한민국 정상급 배우들이 출연해 개봉 전부터 기대를 모아온 작품. 8일까지 785만3513명의 관객을 동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