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FC, 대구FC와 2대1 트레이드...김선민·황태현 영입
by이석무 기자
2020.12.18 11:57:07
| 대구FC에서 서울 이랜드FC로 이적하게 된 황태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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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서울 이랜드 FC가 대구FC와의 맞트레이드를 통해 베테랑 미드필더 김선민(29)과 정정용 감독의 애제자 황태현(21)을 영입했다.
이랜드FC와 대구FC는 18일 2대1 트레이드를 공식 발표했다. 이랜드FC는 왼쪽 풀백인 서경주(23)를 대구FC로 보내는 대신 김선민과 황태현을 영입했다.
김선민은 수원공고-예원예술대를 거쳐 2011시즌 J2리그 가이나레 돗토리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일본 생활을 마무리 한 후 울산 현대미포조선에 후반기 합류하여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그 해 MVP를 수상했다. 이후 울산 현대, 대구FC 등의 팀을 거쳐 2021시즌 서울 이랜드 FC에 합류했다.
김선민은 폭넓은 활동량과 볼 배급, 경기 조율 능력 등을 갖추고 있고 슈팅 능력도 겸비하고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팀의 척추 라인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태현은 정정용 감독과 U-20 월드컵 준우승을 함께 이뤄낸 ‘애제자’로 스승의 부름을 받고 팀에 합류했다. U-20 월드컵 제자를 영입한 건 고재현 임대 영입에 이어 2번째다.
황태현은 광양제철고-중앙대를 거쳐 안산 그리너스에서 프로에 데뷔해 리그에서 20경기 3도움을 기록했다. U-20 대표팀에서는 주장을 맡아 2019 FIFA U-20 월드컵에 나서 준우승을 이끌었다. 소속팀과 대표팀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대구FC를 거쳐 2021시즌 서울 이랜드 FC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황태현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수비력과 활발한 공격 가담, 정확한 크로스 등 측면 수비수가 가져야할 장점을 두루 갖췄다. U-22 카드로 활용 가능한데다 정정용 감독이 구사하는 축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도 장점이다.
김선민은 “대구FC를 떠난다는 결정을 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감독님과 팀의 발전성을 보고 합류를 결정하게 됐다”며 “팀이 목표에 달성하기 위해 제 역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황태현은 “서울 이랜드 FC로 오게 되어 기쁘고, 다시 한번 감독님께 더 배우고 성장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합류하게 됐다”며 “2019년의 좋은 기억만 가지고 처음부터 다시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 이랜드 FC는 21일 클럽하우스인 가평 켄싱턴리조트에서 첫 소집한 뒤 2021시즌 담금질에 본격 돌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