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사령탑 "LG가 가장 무서운 다크호스" 이구동성
by이석무 기자
2013.10.07 12:27:48
| 7일 오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미디어데이 행사가 열렸다.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는 오는 12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우승팀 울산 모비스와 서울 삼성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약 6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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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가 오는 12일 울산에서 열리는 울산 모비스 대 서울 삼성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프로농구 10개 구단도 우승 트로피를 향해 본격 시동을 걸었다. 각 구단의 감독과 간판선수들은 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공식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올시즌을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특히 각 팀 감독들은 올시즌 전력이 급성장한 창원 LG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LG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지만 이번 오프 시즌 동안 김시래와 문태종을 영입하고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괴물센터’ 김종규를 뽑는 등 알짜 전력을 구축했다.
10개 구단 감독 가운데 유재학 모비스 감독을 비롯해 문경은 SK 감독, 전창진 KT 감독, 이상범 KGC 감독, 허재 KCC 감독, 추일승 오리온스 감독 등 6명이나 LG를 유력한 다크호스가 될 것이라 지목했다.
김진 LG 감독은 다른 팀의 집중견제가 싫지 않은 기색이었다. 애써 표정관리를 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김진 감독은 “지난 시즌은 리빌딩 단계였다. 이번 시즌은 새롭게 김시래, 문태종이 가세했고 가장 절실했던 포지션에 김종규가 들어와 고민이 해결됐다. 이번에는 재미있는 농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4강 목표를 갖고 정규리그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김진 감독의 고민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김종규가 아직 팀에 합류하지 않은 상황에서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어 체력적인 우려를 낳고 있다.
김진 감독은 “김종규를 언제 투입할지 고민하고 있다. 오늘 동아시아대회에 출전하고 귀국하면 국내에서 전국체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지금으로선 1라운드 중반 또는 후반 정도에 팀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현장 코칭스태프를 통해 컨디션을 체크하고 있는데 굉장히 걱정이 많다. 합류시기는 본인과 얘기를 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