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범 `여러분`, `나가수` 역대 최고 감동 무대
by조우영 기자
2011.09.13 17:03:07
[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임재범이 `여러분`을 불렀던 방송이 MBC `우리들의 일밤`의 `나는 가수다` 역대 최고 감동 무대로 꼽혔다.
13일 오후 방송된 MBC 추석 특집 `나는 가수다-베스트 오브 베스트`(이하 `나는 가수다 베스트`)에서는 역대 감동 무대 순위를 공개했다.
MBC `나는 가수다` 홈페이지를 통해 네티즌 투표로 결정된 이 순위에서 1위는 임재범의 `여러분`이 차지했다.
지난 5월22일 방송에서 윤복희의 `여러분`을 불렀던 임재범은 이 무대로 `야수가 부르는 처절한 희망의 찬가`라는 평을 들으며 신드롬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 특유의 저음과 거친 음색으로 잔잔히 노래를 시작한 그의 노래는 사실 처음에는 평범했다. 하지만 곡이 진행될수록 그의 눈은 촉촉이 젖기 시작했고 그는 마치 무언가에라도 홀린 듯 폭발적인 호소력을 보였다.
급기야 감정에 북받친 그는 무대 위에 무릎을 꿇고 담담히 고백했다. `내가 외롭고 힘들 때 위로해주고 힘이 돼 준 여러분`이라는 내용의 노랫말을.
다시 노래를 이어간 그의 무대는 더이상 가수 임재범만의 무대가 아니었다. 외로움에 지친 세상 모든 이들 중 이날 그의 무대를 본 사람이라면 모두 그와 하나가 될만한 무대였다.
한편 그 외 `나는 가수다 베스트`의 또다른 감동 무대는 인순이의 `아버지`와 김건모의 `유 아 마이 레이디`(You're my lady)가 각각 2, 3위를 기록 임재범의 뒤를 이었다. 4위는 조관우의 `하얀 나비`, 5위는 김조한의 `사랑하기 때문에` 무대가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