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이 군 면제 받은 '치아 기능 미달'은?

by양승준 기자
2010.07.01 11:28:01

▲ 래퍼 MC몽
 
[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래퍼 MC몽(본명 신동현·31)이 치아 기능 미달로 병역 면제 처분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자 해당 신체검사 항목에 네티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법제처에 공개된 징병 신체검사 규칙을 보면 치과 부문에 치아의 저작 기능 평가 항목이 있다. 저작 기능이란 음식을 부수고 소화하는 기능을 일컫는 말. 치아 결손 및 기능 장애로 음식 소화에 문제가 있으면 원활한 군 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징병 신체검사 항목에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라는 게 병무청 관계자의 말이다.

치아 기능 미달 판정은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결손 치아 수와 종류 그리고 파손 정도 등을 검사해 감점하는 식으로 점수를 매겨 등급을 산정한다. 어금니가 없으면 각 6점, 송곳니가 빠졌으면 각 5점 등으로 감점해 50점 이하면 병역 면제 처분을 받는다. MC몽은 이 항목에서 50점 이하의 점수를 받아 지난 2004년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다.



MC몽은 현재 앞니를 제외하고는 위·아래 양쪽 어금니 등 상당 부분의 치아가 결손됐다. 네티즌은 MC몽의 병역 의혹 사건이 터지자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 MC몽이 말할 때나 웃을 때 카메라에 잡힌 MC몽의 치아의 상태를 캡처해 해당 사실을 확인했다. MC몽은 10대부터 치과 질환으로 고생해 치료를 받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은 MC몽이 부정한 방법으로 병역 면제를 받았다는 첩보를 입수해 6개월 전부터 내사를 했다. 치료 목적이 아닌 병역 기피를 위해 생니를 뽑은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