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FA 4인방과 계약 완료...강소휘, 3년 총액 15억원

by이석무 기자
2021.04.14 13:56:12

2020~21시즌 여자프로배구 ‘트레블(3관왕)’을 달성한 GS칼텍스가 강소휘, 한수지, 김유리, 한다혜와 FA 계약을 마쳤다. 사진=KOV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이소영을 KGC인삼공사에 내준 GS칼텍스가 강소휘 등 나머지 내부 FA 선수들을 모두 붙잡는데 성공했다.

지난 2020~21시즌 여자프로배구 ‘트레블(3관왕)’을 달성한 GS칼텍스는 14일 강소휘, 한수지, 김유리, 한다혜와 FA 계약을 마쳤다.

주전 레프트 강소휘는 연봉 3억5000만원에 옵션 1억5000만원 등 총 5억원에 3년 계약을 맺었다. 계약 최대 규모는 15억원에 이른다.

강소휘는 “GS칼텍스는 지금의 나를 만들어준 가족과 같은 팀이다”며 “감독님, 코칭스태프, 우리 선수들을 포함해 모든 구단식구들과 소중한 인연을 이어갈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지난 시즌 트레블이라는 크나큰 결과를 얻었지만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늘 응원해주시는 모든 팬 여러분들께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베테랑 센터 한수지와는 3억원(연봉 2억원, 옵션 1억원)에 계약했다. 한수지는 “개인적으로는 부상으로 아쉬운 시즌이었지만 구단과 감독님께서 변함없이 믿음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그 믿음만큼 다음 시즌 더 좋은 활약을 펼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센터 김유리가 1억7000만원(연봉 1억2000만원, 옵션 5000만원), 리베로 한다혜는 1억2000만원(연봉 1억2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김유리는 “내가 팀에 있는 동안은 나로 인해 동생들이 프로 생활을 좀 더 버티고 좀 더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내가 앞장서서 더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다혜는 “첫 FA를 GS칼텍스와 함께 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며 “트레블에 안주하지 않고 다음 시즌에는 더 좋은 모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GS칼텍스는 “메레타 러츠와 이소영은 개인의 성장을 위한 변화와 도전을 선택했다”며 “구단도 안타깝지만, 선수들의 선택을 존중하며 응원해주기로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구단은 “더욱 강력해진 ‘One Team, One Spirit’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GS칼텍스는 차상현 감독 및 코치진과 긴밀한 협의로 보상 선수 지명 및 외국인 선수 선발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