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영, 한 이닝 11점 하이런 괴력...PBA 팀리그 승리 견인

by이석무 기자
2020.11.02 10:30:38

PBA 팀리그 신한금융투자 소속의 김가영, 사진=PBA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당구여신’ 김가영(신한금융투자)이 한 이닝에 하이런 11점을 뽑는 엄청난 괴력을 뽐냈다.

김가영은 1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 방송센터에서 열린 프로당구 ‘PBA 팀리그 2020~21’ 4라운드 4일차 3경기 2세트 경기에서 10이닝에 연속 11점을 올렸다.

서한솔(블루원리조트)과 맞붙은 여자단식 경기에서 김가영은 9이닝까지 공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0-2로 뒤진 10이닝에서 연속 11포인트를 올려 11-2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김가영은 2세트 여자단식은 물론 4세트 혼합복식에서도 오성욱(신한금융투자)과 팀을 이뤄 엄상필-서한솔을 15-7로 이기고 2승을 챙겼다.

김가영의 활약에 힘입어 신한금융투자는 블루원리조트를 세트스코어 4-2로 눌렀다 1세트는 블루원리조트의 강민구-최원준이 마민캄-신정주(신한금융투자)을 15-8로 눌렀다. 하지만 신한금융투자는 2, 3, 4, 5세트를 잇따라 승리해 경기를 끝냈다.

3세트 남자단식에선 신정주(신한금융투자)가 강민구(블루원리조트)를 15-9로 누르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5세트도 조건휘(신한금융투자)가 사파타(블루원리조트)를 15-6으로 이겼다.

1경기에서는 웰컴저축은행이 SK렌터카와의 맞대결에서 첫 승리를 거뒀다. 1세트 남자복식에서 쿠드롱-위마즈(웰컴저축은행)가 하이런 10점을 기록하며 5이닝만에 15-5로 승리했다.

2세트 여자단식은 김보미(SK렌터카)가 김예은(웰컴저축은행)을 11-7로 제압했다. 하지만 3세트 남자단식에서 위마즈가 레펜스(SK렌터카)를 15-9로 눌렀다.

이어 4세트 혼합복식도 한지승-김예은(웰컴저축은행)이 고상운-김보미(SK렌터카)를 15-14로 꺾고 기세를 이어갔다.

5세트는 강동궁(SK렌터카)이 15-14로 한지승(웰컴저축은행)을 눌러 SK렌터카가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6세트에서 서현민(웰컴저축은행)이 김형곤(SK렌터카)을 11-5로 제압해 승점 3점을 이끌었다.



2경기는 크라운해태가 TS·JDX를 세트스코어 4-1로 누르고 4라운드 첫 승리를 기록했다.

크라운해태는 1, 2, 3세트 잇따라 따내 일찌감치 승리를 예약했다.

1세트 남자복식은 선지훈-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가 정경섭-김남수(TS·JDX)를 15-8로 이겼다. 2세트 여자단식은 강지은(크라운해태)이 이미래(TS·JDX)를 11-4로 제압, 여자단식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3세트 남자단식도 김재근(크라운해태)이 카시도코스타스(TS·JDX)를 상대로 하이런 9점을 기록하며 15-13으로 따냈다.

4세트 혼합복식은 모랄레스-이미래(TS·JDX)가 에버리지 3을 기록하며 이영훈-강지은(TS·JDX)을 15-7로 눌렀다. 모랄레스-이미래는 혼합복식에서 5전 5승을 기록, 최강 조임을 증명했다.

하지만 5세트 남자단식에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가 정경섭(TS·JDX)을 15-13으로 제압하면서 크라운해태는 4라운드의 첫 승리를 맛봤다.

1일까지 진행된 현재 TS·JDX가 승점 31점으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웰컴저축은행과 신한금융투자가 승점 28점으로 그 뒤를 바짝 좇고 있다.

2일 진행되는 4라운드 마지막 1경기에선 블루원리조트와 크라운해태가 만난다. 웰컴저축은행 대 신한금융투자의 2경기는 차유람과 김가영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3경기는 TS·JDX와 SK렌터카가 붙는다. 선두 TS·JDX가 팀 랭킹 단독 1위로 4라운드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일까지 진행되는 PBA 팀리그 4라운드는 SBS스포츠, KBSN스포츠, 빌리어즈TV를 통해 전 경기가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