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가 페덱스컵 우승은 2009년 우즈 이후 처음

by주영로 기자
2020.09.08 09:33:18

더스틴 존슨.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우승으로 1500만달러(약 178억원)의 상금을 차지했다.

존슨은 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2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21언더파 259타로 잰더 쇼플리와 저스틴 토머스(미국·18언더파 262타)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존슨이 투어 챔피언십과 페덱스컵 우승을 차지한 건 개인 통산 처음이다. 2010년 5위, 2011년 4위, 2018년 4위, 2016년 2위가 가장 높은 순위였다.

세계랭킹 1위가 페덱스컵 챔피언이 된 건 2009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이후 11년 만이다. 존슨은 2주 전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 우승으로 2019년 5월 이후 15개월 만에 세계랭킹 1위를 탈환했다.

존슨은 이날 자신의 274번째 경기에 출전했고, 만 36세 3개월 16일의 나이로 우승했다.



이번 우승으로 PGA 투어에서 개인 통산 23승째를 올렸다. 유럽투어 등을 포함하면 통산 27승째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서만 통산 6승째를 올렸고, 13번의 톱5, 21번의 톱10을 기록했다.

공동 2위에 오른 쇼플리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많은 타수를 줄였으나 아쉽게 우승에는 실패했다. 순위별 타수 도입제를 실시하면서 1위 존슨은 10언더파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2위 존 람은 8언더파, 3위 저스틴 토머스 7언더파 등 순위에 따라 타수를 차등 적용했다.

14위로 3언더파를 받고 경기에 나선 쇼플리는 최종합계 18언더파를 쳐 나흘 동안 15타를 줄였다.

존슨은 11타를 줄였지만, 10언더파를 먼저 받고 경기에 나선 덕분에 3타 차 우승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