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 "금잔디 때문에 성격 밝아져"

by양승준 기자
2009.03.22 15:44:35

▲ 구혜선 (사진=한대욱기자)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꽃남’ 금잔디 때문에 성격이 많이 밝아진 것 같아요.”

배우 구혜선이 KBS 2TV ‘꽃보다 남자’ 촬영으로 인해 가장 많이 변한 것으로 자신의 성격을 꼽았다.

구혜선은 22일 경기도 인천 실미도 실미 유원지에서 진행된 ‘꽃보다 남자’ 촬영 현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드라마 종영을 앞둔 심경을 전했다.



구혜선은 “’꽃보다 남자’는 제 성격을 밝게 만들어 준 작품”이라며 “(금)잔디 닮아가려고 많이 노력도 했고 사람들에게도 좀 더 마음을 열어 다가갈 수 있게 해 준 것 같다”고 말했다.

구혜선은 드라마 ‘열아홉 순정’과 ‘꽃보다 남자’ 등으로 인해 사람들에게 밝고 명랑한 모습으로만 비춰져 있지만 사실 사람들을 대하는 데 있어 서툰 점도 많았다.

하지만 구혜선은 “전에 저랑 작품 같이 했던 스태프들이 ‘꽃보다 남자’에도 있는데 제가 많이 밝아졌다고 하시더라”며 “이 드라마를 찍으면서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법 등을 배워 영화 찍을 때도 참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구혜선은 예전에는 여배우의 입장에서만 생각해 작품을 할 때는 사람들과의 관계 보다는 자신의 배역에만 몰입했는데 ‘꽃보다 남자’ 촬영하면서 스태프들과의 관계를 맺는 것에 대해 좀 더 적극적으로 변했다. 이에 영화 촬영할 때 스태프들과 가족같이 지낼 수 있었다는 게 그녀의 말이다. 구혜선은 최근 단평 영화를 찍고 감독 신고식을 치른 바 있다.
마지막으로 구혜선은 “드라마 ‘왕과 나’에서 폐비 윤씨 역을 맡았을 때는 캐릭터가 어두운 역이라 감정 이입하려고 슬픈 생각들을 많이 하고 일부러 혼자 있는 시간을 갖기도 했는데 ‘꽃보다 남자’에서는 그런 것 없이 마음 껏 웃을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웃으며 말했다.
 
(사진=한대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