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흔들린 우상혁, 2m16 세 번 시도 모두 실패
by주미희 기자
2023.07.03 11:37:15
| 지난달 이탈리아에서 열린 다이아몬드리그 대회에 참가한 ㅜ상혁(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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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우상혁(27·용인시청)이 폭우 속에 기록 없이 스톡홀름 다이아몬드를 마무리했다.
우상혁은 3일(한국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세계육상연맹 스톡홀름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2m16을 세 차례 시도했지만 모두 바를 건드렸다. 이날 경기장에는 강한 비가 내려, 남자 높이뛰기 경기가 여러 차례 중단됐다.
경기는 2m08부터 시작했는데 우상혁은 2m08과 2m12를 패스하고 2m16로 처음 시도했다. 우상혁은 1~3차 시기를 모두 실패했다. 우상혁의 올해 실외 시즌 첫 시련이다.
우상혁은 5월 6일 도하 다이아몬드리그 2위(2m27), 5월 9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 우승(2m32), 5월 21일 요코하마 골든 그랑프리 우승(2m29), 6월 3일 로마·피렌체 다이아몬드리그 2위(2m30), 6월 25일 정선 전국육상선수권 1위(2m33) 등 올해 실외 시즌에서 모두 순항했다.
세계육상연맹 랭킹 포인트 1위(1376점), 2023시즌 기록 공동 1위(2m33)에도 올랐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한 번도 바를 넘지 못했다. 한 번도 성공하지 못하면 순위도 매기지 않는 다이아몬드리그에서 우상혁은 포인트 추가에 실패했다.
우상혁은 포인트를 획득하지 못했지만 2023 다이아몬드리그 포인트 2위로, 파이널시리즈 진출 가능성이 여전히 크다.
악천후 탓에 경쟁자들의 기록도 저조했다. 우승을 차지한 해미시 커는 2m24를 넘는 데 그쳤다.
한편 우상혁은 오는 12일 태국에서 개막하는 2023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