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전설' 임창정, '그대 내게 말하길'로 봄에도 1위

by김은구 기자
2017.05.18 09:24:02

임창정 신곡 ‘그대 내게 말하길’이 1위에 오른 소리바다와 밀크뮤직 차트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가을의 전설’ 임창정이 봄까지 접수했다.

임창정이 17일 발매한 신곡 ‘그대 내게 말하길’이 음원차트 1위에 올랐다. ‘그대 내게 말하길’은 18일 오전 8시 현재 음원 사이트 소리바다 실시간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음악 스트리밍 사이트 밀크뮤직에서도 1위다. 주요 음원사이트 중 올레뮤직 2위, 엠넷닷컴 9위 등도 기록 중이다.

임창정은 2015년 가을 ‘또 다시 사랑’, 2016년 가을 ‘내가 저지른 사랑’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가을의 전설로 떠올랐다. ‘가을=임창정’이라는 공식을 대중의 머릿속에 각인시켰다. 가을은 임창정의 주특기라 할 수 있는 발라드가 어울리는 계절이기도 하다.



5월은 봄이다. 가을과는 느낌이 다르다. 임창정이 ‘그대 내게 말하길’로 거두고 있는 차트 성적은 그래서 의미가 남다르다. 특히 국제가수 싸이와 국민 걸그룹으로 떠오르고 있는 트와이스, 음원강자 아이유 등 다양한 장르, 다양한 가수들이 혼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성적을 냈다. 지난 10일 넷째 아들을 얻은 후 발매한 신곡이라는 점에서 성적은 임창정 자신에게도 고무적일 터다.

‘그대 내게 말하길’은 ‘또 다시 사랑’, ‘내가 저지른 사랑’으로 호흡을 맞춘 임창정과 멧돼지가 또 다시 머리를 맞대 완성한 노래다. 1990년대를 상징하는 스타일의 레트로 발라드곡으로 인트로 없이 임창정의 감성 보이스로 바로 시작하는 도입부가 리스너들을 몰입시킨다는 평이다. 애절하고 가슴을 울리는 마이너 멜로디가 이 곡의 하이라이트다.

‘그대 내게 말하길’은 박해진, 김민정 주연의 JTBC 금토드라마 ‘맨투맨’에 삽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