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윤석민 기자
2011.08.26 14:45:45
[이데일리 스타in 윤석민 기자]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최고의 빅카드인 남자 100m의 우사인 볼트(25·자메이카)와 최고의 라이벌인 아사파 파월(29∙ 이상 자메이카) 간 대결이 무산됐다.
파월의 에이전트를 맡고 있는 도일 매니지먼트는 25일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홈페이지를 통해 파월이 허벅지 부상으로 남자 100m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초미의 관심을 모았던 100m 세계기록 보유자 볼트(9초58)와 파월(9초78)의 대결이 무위로 끝나면서 육상의 꽃인 남자 100m 경기는 시작도 하기 전에 시들해진 모양새가 됐다.
도일 매니지먼트는 "파월이 7월에 열린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경기를 마친 뒤 허벅지 부상 후유증에 시달렸다"고 불참 이유를 설명했다.
파월은 올시즌 가장 빠른 9초78을 기록해 볼트를 견제할 강력한 라이벌로 지목돼 왔다.
파월과 함께 시즌 랭킹 2, 3, 4위를 기록한 타이슨 게이(29·미국)와 스티브 멀링스(29·자메이카), 마이크 로저스(26·미국)도 이번 대회에 불참함에 따라 대구 육상세계선수권 대회 남자 100m 경기는 세계기록 보유자인 볼트의 일방적인 독주로 싱겁게 끝날 가능성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