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채연, 어머니와 ISU ‘베스트 의상상’ 후보…차준환도 노미네이트
by주미희 기자
2025.03.04 13:23:38
올 시즌 쇼트프로그램 경기복…어머니가 직접 만들어
차준환도 프리스케이팅 탱고 의상도 ‘후보’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여자 피겨스케이팅 간판 김채연과 어머니 이정아 씨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가 주관하는 ‘베스트 의상상’ 후보에 올랐다.
 | 김채연(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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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U는 4일 후보 20명을 공개하며 김채연의 경기복이 어머니가 디자인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후보에 오른 김채연의 경기복은 2024~2025시즌 쇼트프로그램에서 입은 의상으로, 어깨와 팔 윗부분이 트인 검은색의 강렬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쇼트프로그램 ‘트론: 새로운 시작’과 어울리는 강인한 이미지를 풍긴다.
대학 시절 의상 제작을 전공한 이정아 씨는 비용 절감을 위해 딸의 경기 의상을 직접 만들기 시작헀다.
김채연은 어머니가 직접 디자인한 의상을 입고 지난달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과 ISU 사대륙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거머쥐며 최고의 성과를 냈다.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의 2024~25시즌 프리스케이팅 의상도 베스트 의상상 후보에 포함됐다. 붉은 색상에 목을 감싸는 끈이 달린 이 의상은 음악과도 잘 어우러지며 차준환의 연기를 한층 돋보이게 만든다.
이 의상은 배경술 디자이너의 작품으로, 차준환은 2016~17시즌부터 배 디자이너의 의상을 입고 있다.
차준환은 강렬하고 서정적인 탱고 무대를 펼치는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으로 ‘베스트 엔터테이닝 프로그램’ 후보에도 선정됐다.
이 상은 음악, 표현, 창의성, 독창성, 퍼포먼스를 잘 표현한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차준환 역시 지난달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역전 금메달을 따냈고, 사대륙선수권대회에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는 10일까지 온라인 팬 투표와 미디어 투표로 베스트 의상, 베스트 엔터테이닝 프로그램, 최우수 코치, 최우수 안무가 등 4개 부문 최종 후보를 선정한다.
이후 6명의 심사위원이 최종 수상자를 정한다.
각 부문 수상자는 오는 31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현장에서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