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 회복 약속드린다” 정몽규, 감독 선임 방식 등 공약 발표
by허윤수 기자
2024.12.26 12:06:20
26일 12가지 공약 밝혀
집행부 인적 쇄신·감독 선임 방식 재정립 등 공약 발표
"진심 전하고자 자료 아닌 공약 발표 준비"
"12년간 짜임새 있게 추진해 온 정책 완성하겠다"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나서는 정몽규 후보가 12가지 공약을 발표했다.
|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를 통해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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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후보는 26일 오전 11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2층 다목적 회의실에서 선거 공약을 발표했다.
정 후보는 “축구협회장으로 출마하며 축구인, 축구 팬, 국민들에게 약속하는 공약을 직접 설명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라며 “간단히 자료로 갈음해도 됐으나 진심을 전달하고자 공약 발표를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 소통을 핵심 가치로 협회 신뢰를 회복하고 국제 경쟁력 강화하겠다”라며 “축구 산업 발전시키고 저변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정 후보는 △집행부 인적 쇄신 및 선거인단 확대 통한 지배구조 혁신 △대표팀 감독 선임 방식 재정립 △남녀 대표팀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 10위권 진입 △2031 아시안컵·2035 여자월드컵 유치 △K리그 운영 활성화 위한 글로벌 스탠다드 규정 준수 및 협력 관계 구축 △시도협회 지역 축구대회 활성화 및 공동 마케팅 통한 수익 증대 △국제 심판 양성 및 심판 수당 현실화 △우수선수 해외 진출을 위한 유럽 진출 센터 설치, 트라이아웃 개최 △여자축구 활성화 위한 프로·아마추어 통합 FA컵 개최 △유소년·동호인 축구 저변 확대 및 지도자 전문 교육 프로그램 지원 △축구인 권리 강화 및 일자리 창출 △축구 현장과의 소통 강화 및 인재 발탁 등의 공약을 밝혔다.
정 후보는 “국민, 팬들께 약속드린다”라며 “협회 신뢰를 회복하고 12년간 짜임새 있게 추진해 온 정책을 책임감 있게 완성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온 국민이 즐기고 행복해하는 대한민국 만들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저는 제가 더 잘할 수 있는 외교 활동과 축구종합센터를 책임지고 마무리하는 데 더욱 집중하겠다”라며 “축구 산업과 저변 확대를 위한 공약은 현장 경험이 있는 전문가 의견을 경청하고 인재를 발탁해 적극적으로 실행하며 완성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를 통해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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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유치에 도전했다가 실패했던 정 후보는 “이번엔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 차례로 한국,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가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앞서 중국은 여러 가지 문제가 있어서 개최하지 못했고 일본은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조금만 지원하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대표팀 감독 선임 방식 재정립에 대해서는 “이번에는 토의 내용이 공개된 게 인사 원칙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한다”라며 “나중엔 다 공개하겠지만 선임 과정에서는 위원들이 심층 있게 연구하면 좋은 감독을 선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수 유럽 진출을 위한 센터 설치는 포르투갈, 독일 등과 협력하며 효과적인 방법을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지금까지 많이 논의해 왔다”라며 “유럽 남부, 북부로 나눠 운영하는 방식과 함께 구체적인 계획을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K리그 디비전 시스템에 있어 기업구단보다는 지자체에 의존하는 시도민 구단의 참여가 많다는 지적에는 “가장 중요한 건 중계권 수익과 좋은 경기력, 팬들의 관심”이라며 “꾸준히 관중이 증가하고 있기에 기업도 더 관심을 두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같이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를 통해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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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 훈련을 떠나는 선수, 지도자를 위해 허정무 후보가 제안한 온라인 또는 사전 투표에 대해서는 “타당한 의견이 될 수 있다”라면서도 “전 후보로 열심히 할 뿐이고 선거관리운영위원회에서 결정할 부분”이라고 답했다.
신문선 후보가 제안한 합동 토론회에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방식이나 시기, 주체는 같이 합의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라고 말했다.
집행부 인적 쇄신 방안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도 “당선되면 임기 내에 여러 발표가 있을 것이기에 지금 말할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