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민, 시즌 2호 사이클링히트...롯데, LG 꺾고 3연승 질주
by이석무 기자
2024.09.17 20:04:23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롯데자이언츠 고승민(24)이 한 경기에서 단타와 2루타, 3루타, 홈런을 모두 기록하는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
고승민은 17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트윈스와 홈경기에 2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사이클링 히트 대기록을 세웠다.
고승민은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중전 안타를 때리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어 3회말에는 1사 1루 상황에서 LG 선발 디트릭 엔스의 커브를 받아쳐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3루타로 연결했다.
5회말에도 좌전 안타를 때린 고승민은 3-3으로 맞선 7회말는 선두타자로 등장해 솔로 홈런(시즌 12호)을 쏘아올렸다. LG 우완 불펜 이종준의 3구째 몸쪽 커브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고승민은 8회말 1사 3루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때려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했다.
올 시즌 사이클링 히트은 7월 23일 광주경기에서 KIA타이거즈 김도영이 NC다이노스를 상대로 기록한데 이어 이어 고승민이 두 번째다. 아울러 KBO리그를 통틀어선 32번째 사이클링 히트다.
롯데 자이언츠는 사이클링 히트 포함, 5타수 5안타 3타점 4득점 맹타를 휘두른 고승민의 활약에 힘입어 LG를 7-3으로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 이날 승리로 62승68패4무를 기록한 롯데는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반면 69승 2무 64패가 된 3위 LG는 4위 두산베어스에 1.5경기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창원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NC 다이노스를 4-1로 꺾었다. 한화 선발 하이메 바리아는 5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이끌었다. 한화 베테랑 포수 이재원은 5회초 좌월 투런포 등 3타점을 책임졌다.
잠실 경기에선 2위 삼성이 두산에 4-8로 패했다. 하지만 3위 LG가 역시 롯데에 3-7로 진 틈을 타 2위 확정 매직넘버를 3으로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