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단독중계' 한명재 아나운서 "그물망 없이 외줄타기 느낌"

by이석무 기자
2020.09.18 10:30:03

MBC스포츠플러스 한명재 아나운서. 사진=MBC스포츠플러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MBC스포츠플러스 간판 캐스터인 한명재 아나운서가 해설위원 없이 단독중계에 도전한다.

MBC스포츠플러스는 19일과 20일 KBO리그 kt wiz 대 SK 와이번스 경기에서 각각 특별한 에피소드로 꾸며지는 ‘엠스플 아주 특별한 중계’를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19일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해설위원이 없이 한명재 아나운서가 홀로 중계를 책임진다. 오로지 시청자들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시청자들이 야구를 색다르게 접근한다는 의도다.

한명재 아나운서는 “사실 걱정이 되긴 한다”며 “안전그물망 없이 외줄타기를 하는 느낌이 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아무래도 20년 넘게 해설위원들이 함께 중계를 해왔기에 허전할 수도 있을 것 같다”라면서도 “제작진들이 다양한 시도를 하는 가운데 저를 믿고 이런 준비를 해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 선배님들이 경기를 볼 때 부담스럽지 않게 중계를 하는 것이 가장 좋은 길이라고 했다”며 “시청자분들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0일 두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MBC스포츠플러스 메이저리그 전문 송재우 해설위원이 KBO리그 중계를 맡는다. 송재우 해설위원은 풍부한 메이저리그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다양하고 색다른 시선의 이야기를 전달할 예정이다.

송재우 해설위원은 “부담 없이 재밌게 중계를 하고 싶다”며 “KBO리그 현장에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평소의 시각으로 이야기를 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는 경기대로 풀어가고 거기에 메이저리그의 다양한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중계를 함께 하는 국내 최고의 한명재 아나운서가 있기에 편하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