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상대할 SD 라인업, 쿠엔틴 빠지고 루키발탁 '변수'

by정재호 기자
2014.03.30 15:53:38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LA 다저스의 본토 개막전 선발투수로 낙점된 류현진(27·LA다저스)이 상대하게 될 샌디에고 파드레스의 선발출전 명단이 윤곽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리는 샌디에고와 원정 3연전 1차전(2차전 잭 그레인키, 3차전 대니 해런)에 선발 출격한다.

소속팀 다저스의 본토 개막전으로 류현진은 왼쪽어깨 등쪽 근육부상으로 메이저리그 커리어 처음으로 부상자명단(DL)에 오른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6)를 대신하게 된다.

샌디에고는 개막전 선발투수로 텍사스 출신의 빅맨 앤드루 캐쉬너(27·2차전 이언 케네디, 3차전 타이슨 로스)를 일찌감치 낙점했다.

이어 30일에는 개막전 25인 로스터와 개막전 선발 라인업의 윤곽을 공개하면서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핵심은 샌디에고의 간판타자 카를로스 쿠엔틴(31)이 15일 부상자명단(DL)에서 시즌을 시작한다는 점으로 류현진에게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류현진이 공을 받은 후 어딘가를 응시하며 걸어가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샌디에고의 유력 일간지인 ‘유니온-트리뷴’은 2주 전 애리조나 캠프에서 왼쪽무릎을 다친 쿠엔틴이 DL에 오르고 1루수 겸 외야수 카일 블랭스(27)는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행을 통보받았다고 30일 전했다.

대신 시범경기 내내 꾸준한 타격을 펼친 유망주 토미 메디카(25)와 베테랑 외야수 세이비어 네이디(35)가 깜짝 발탁됐다.

둘은 류현진이 던지는 다저스와 개막전에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버드 블랙 샌디에고 감독은 “메디카를 개막전에 좌익수로 쓸 생각이다”고 말했다.

지난시즌 9월 메이저리그로 데뷔(19경기 타율 0.290 3홈런 10타점 등)해 잠깐 선을 보였던 메디카는 올 시범경기 동안 ‘28경기 22안타 0.324 3홈런 8타점 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31’ 등으로 맹위를 떨쳐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어떤 의미에서 류현진이 가장 경계해야 될 대상으로 2루수 저드 저코(25)와 함께 메디카라는 복병이 급부상했다.

네이디는 우익수로 기용될 가능성이 있다. 신문은 “허리통증이 있어 최근 시범 2경기를 결장한 좌타자 윌 베너블(31)이 혹시 못 뛰거나 블랙 감독이 류현진에 대비한 우타자 일색의 라인업을 들고 나올 경우 네이디가 우익수로 뛸 수 있다”고 기대했다.

또 하나 특징은 팀내 3번째 포수로 분류되는 르네 리베라(30)의 중용이다. 그는 선발 캐쉬너와 찰떡궁합을 보였던 점을 높이 평가받아 개막전 주전포수의 영예를 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개막전 출전이 거의 확실시되는 ‘1루수 욘데르 알론소(26), 2루수 저코, 유격수 에베르스 카브레라(27), 3루수 체이스 헤들리(29)’ 등과 어우러진 개막전 선발 라인업이 사실상 완성됐다고 볼 수 있다.

시범경기 막판 나란히 작은 부상에 시달린 베너블(좌)과 크리스 데노피아(33·우) 중 누가 중견수로 나서느냐가 남은 관건이다. 둘 다 뛸 경우 네이디가 벤치를 지키게 된다.

류현진이 상대할 샌디에고 개막전 선발 라인업(타순은 유동적)은 ‘1번 유격수 카브레라(양)-2번 중견수 베너블(좌)-3번 2루수 저코(우)-4번 1루수 알론소(좌)-5번 3루수 헤들리(양)-6번 좌익수 메디카-7번 우익수 네이디(우)-8번 포수 리베라(우)-9번 투수 캐쉬너(우)’ 등이 유력해졌다.

아니면 ‘1번 유격수 카브레라(양)-2번 우익수 베너블(좌)-3번 2루수 저코(우)-4번 1루수 알론소(좌)-5번 3루수 헤들리(양)-6번 좌익수 메디카(우)-7번 중견수 데노피아(우)-8번 포수 리베라(우)-9번 투수 캐쉬너(우)’로 꾸려질 전망이다.

지난해 무너진 샌디에고 공격을 이끌었던 베너블의 몸 상태가 정상(개막전 출전 가능성 높음)이라고 볼 때 순수 좌타자는 베너블과 알론소 둘이다. 쿠바태생 알론소는 올 시범경기 동안 ‘17경기 23안타 0.442 3홈런 8타점 OPS 1.175’ 등으로 활활 타올라 좌타자지만 류현진이 조심해야 할 요주의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