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왕` 이제훈 "유아인 보면 웃음만···어쩌죠?"

by최은영 기자
2012.01.27 12:25:36

스크린 발견 스타, `패션왕`서 매력대결

▲ 이제훈(사진 왼쪽)과 유아인.
[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유아인과 기 싸움? 너무 친해 탈이에요"

충무로 샛별 이제훈(27)이 안방극장 복귀를 앞두고 이같이 우려했다.

이제훈은 최근 이데일리 스타in과 인터뷰에서 오는 3월 방영 예정인 SBS 새 월화 미니시리즈 `패션왕`(연출 이명우, 극본 이선미 김기호)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전했다.

`패션왕`은 젊은이들의 도전과 성공, 사랑을 그릴 드라마. 극중에서 이제훈은 성공에 대한 야망이 큰 재벌 2세 재혁 역을 맡아 동대문시장에서 맨 몸뚱이 하나로 세상을 개척하며 사는 남자 영걸 역의 유아인과 연기 대결을 펼친다. 특히 이 드라마는 지난해 영화 `파수꾼`과 `고지전`으로 신인상을 휩쓴 이제훈과 영화 `완득이`로 주목 받은 유아인의 만남으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해 12월24일 대본연습을 하며 처음 만났고 설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20일 포스터 촬영을 하며 본격적인 경쟁의 시작을 알렸다.

이제훈은 "`패션왕` 촬영 이전부터 서로의 팬이었다"며 "직접 만나 보니 감정 교류가 진실한 사람이더라. 극중 라이벌로 극과 극의 감정을 표출해야 하는데 유아인의 얼굴을 보면 웃음부터 나 큰일이다. 사이가 너무 좋아 걱정"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호칭도 일찌감치 형동생으로 통일했다. 데뷔는 유아인이 2003년으로 빠르지만 나이는 이제훈이 두 살 더 많다.

이제훈은 "출발이 다른 두 남자의 성공 스토리를 각기 다른 색깔로 풀어가게 될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드라마 `패션왕`에는 이들 외 신세경, 소녀시대 유리도 출연한다. 이제훈은 "젊은이들의 성공과 사랑을 여러 인간군상을 통해 보여주는 시놉시스가 특히 마음에 들었다"라며 "젊은 배우들이 모여 20대 혈기왕성한 에너지를 뿜어내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