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아이스하키, 평창서 최강 캐나다·체코·스위스와 격돌
by이석무 기자
2015.05.18 10:27:49
| 2014 소치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에서 금메달을 딴 뒤 기뻐하는 캐나다 아이스하키 대표팀. 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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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백지선호’의 2018 평창 올림픽 본선 상대가 드러났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평창 올림픽 본선 조별리그 A조에서 세계 최강 캐나다를 비롯해, 체코, 스위스와 대적한다.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은 1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체코에서 2015 IIHF 아이스하키 월드챔피언십(톱 디비전) 대회가 막을 내림에 따라 2015 남자 아이스하키 세계 랭킹을 확정, 발표했다. IIHF는 지난 3월 평창 올림픽 예선과 본선 포맷을 발표하면서 2015년 랭킹을 기준으로 시드를 배정하겠다는 원칙을 밝혔다.
이에 따라 남자 아이스하키는 2015년 IIHF 남자 랭킹 1위 캐나다, 6위 체코, 7위 스위스와 조별리그 A조에서 격돌한다.
캐나다는 설명이 필요 없는 아이스하키 최강국이다. 선수의 양과 질, 모든 면에서 비교 대상을 찾기 어렵다. 2014년 소치 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18일 막을 내린 2015 IIHF 월드챔피언십 결승전에서 러시아를 6-1로 일축, 이번 대회 10전 전승의 완벽한 전적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IIHF 랭킹 정상에 복귀했다.
체코도 우리에게는 버거운 상대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선수들의 전면 출전이 처음으로 허용된 1998년 나가노 올림픽에서 미국, 캐나다, 러시아를 연파하고 금메달을 따냈고, 2010년 IIHF 월드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야쿱 보라첵(필라델피아 플라이어스), 토마스 허틀(샌호세 샤크스), 온드레이 팔랏(탬파베이 라이트닝) 등이 최근 NHL에서 두각을 내타내는 체코 출신 스타 플레이어들이다.
스위스는 국제 대회에서 심심찮게 ‘빅 6(캐나다, 미국, 스웨덴, 러시아, 체코, 핀란드)’ 를 꺾는 이변을 일으키는 신흥 강호다. 2006년 토리노 올림픽 조별리그에서 NHL 스타들로 구성된 캐나다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고 2013년 IIHF 월드챔피언십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니노 니더라이터(미네소타 와일드), 로만 요시(내시빌 프레데터스), 요나스 힐러(캘거리 플레임스), 야닉 웨버(밴쿠버 커넉스) 등이 스위스 출신 NHL 스타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015년 IIHF 랭킹 23위에 랭크된 남자 아이스하키는 평창 올림픽 상대가 결정된 18일, 태릉선수촌에서 30명으로 구성된 올림픽 대비팀(프리 올림픽팀)을 소집해 9주간 예정으로 오프 아이스 트레이닝에 돌입했다.
이를 위해 박용수 코치가 지난 13일 입국했고 아이스하키 선수 만의 특화된 체력 단련을 위해 미국의 스포츠 전문 트레이닝 업체인 EXOS에서 2명의 트레이너가 지난주 입국했다. 남자 올림픽 대비 팀은 15명씩 2그룹으로 나뉘어 하루 2시간씩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장기간 시즌을 소화할 체력을 다지고, 컨디션 조절의 노하우를 습득할 계획이다.
백지선 감독은 지난 주 체코에서 열린 2015년 IIHF 연차총회에 참석한 후, 미국으로 돌아갔다가 7월 입국할 예정이다.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내년 4월 23일(이하 현지시간)부터 29일까지 폴란드 크라코프에서 열리는 2016 IIHF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에서 슬로베니아(14위), 오스트리아(16위), 이탈리아(18위), 일본(20위), 폴란드(22위)와 맞붙는다.
한편 2015년 세계 랭킹이 지난해보다 한 단계 상승, 23위로 오른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내년 4월 1일부터 7일까지 슬로베니아 블레드에서 열리는 2016 IIHF 여자 세계선수권 디비전 2 그룹 A 대회에서 북한(27위), 영국(21위), 폴란드(22위), 슬로베니아(24위), 크로아티아(25위)와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