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맨' vs '포커스' vs '그레이'..물 건너 온 옴므파탈
by강민정 기자
2015.02.27 09:26:40
| 외화 강세 속 남자 배우들의 캐릭터가 다양한 매력으로 관객의 마음을 훔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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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다채로운 장르, 캐릭터로 무장한 외화가 강세다. 그 안을 채우는 남자들의 각양각색의 매력이 관객들의 마음을 훔치고 있다.
현재 박스오피스 1위에 안착한 영화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는 누적관객수 277만7773명을 기록하고 있다.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과 설 연휴 극장가 흥행에 성공한 이 작품은 청소년관람불가라는 한계에도 20~30대 관객층 사이에서 열광적인 입소문 덕에 관객 몰이에 탄력을 내고 있다.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의 호평 가득한 후기는 감독의 연출과 더불어 콜린 퍼스의 호연에서 비롯되고 있다. 루저로 낙인 찍힌 청년이 전설적 베테랑 요원에게 전격 스카우트 된 후, 상상을 초월하는 훈련에 참여하게 되면서 최고의 악당인 발렌타인에 맞서게 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스파이 액션 블록버스터라는 흥미로운 장르에 녹아든 콜린 퍼스는 베테랑 요원이자 젠틀맨 스파이 해리 하트 역할을 소화했다.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수트 핏에 절도와 화려한 카리스마까지 탑재한 캐릭터는 여성은 물론 남성 관객의 시선까지 강탈한다. 특유의 영국식 발음이 두드러진 연기는 귀까지 사로잡는 장치다.
박스오피스 5위권 내 자리 잡은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도 입소문의 힘을 내고 있다. 지난 26일 개봉된 신작으로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을 받은 영화답게 섹시 코드를 내세우고 있다. 모든 것을 다 가진 CEO이자 거부할 수 없는 완벽한 매력의 섹시한 크리스찬 그레이가 그 중심에 있다. 그와 아찔한 사랑에 빠지는 순수한 여대생 아나스타샤의 본능을 깨우는 파격적인 로맨스가 스크린을 채운다. 모델 출신 배우 제이미 도넌이 연기하는 크리스찬 그레이는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뱀파이어 캐릭터를 넘어서는 치명적인 매력을 드러내고 있다. 모든 것을 갖춘 완벽한 남자라는 설명에 걸맞는 캐릭터가 독보적인 클래스를 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