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주영 "'로비'로 영화 데뷔…전남친 최시원과 호흡? 또 만나고파"
by김보영 기자
2025.03.04 11:59:31
차주영 "그간 캐릭터 중 가장 흐트러진 역할"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차주영이 하정우의 연출작인 ‘로비’로 스크린 데뷔한 소감과 함께 극중 전남친인 최시원과의 즐거웠던 호흡을 털어놨다.
 | 배우 차주영이 4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점에서 열린 영화 ‘로비’(감독 하정우)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
|
4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로비’의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겸 감독인 하정우와 김의성, 강해림, 이동휘, 박병은, 최시원, 차주영, 곽선영, 강말금 등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로비’는 연구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 분)이 4조 원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인생 첫 로비 골프를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롤러코스터’(2013), ‘허삼관’(2015)에 이어 하정우가 세 번째로 연출한 영화다.
하정우는 ‘로비’의 주연과 연출을 동시에 맡았다. 그는 극 중 연구밖에 몰랐지만 로비로 번번이 사업을 따내는 라이벌 회사 대표 광우(박병우 분)를 이기기 위해 인생 첫 로비 골프에 돌입하는 스타트업 대표 ‘창욱’ 역을 맡았다.
‘로비’는 하정우를 비롯해 믿고 보는 배우들이 총출동한 캐스팅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박병은이 로비력으로 사업을 따내는 라이벌 회사 대표 광우를, 김의성은 베테랑 공무원이자 정치권 실세 최실장을, 강해림은 프로 골퍼 진프로를, 이동휘는 로비를 알선하는 박기자를, 최시원은 국민배우 마태수를, 차주영은 골프장 사모님 다미를, 곽선영은 창욱의 곁에서 그를 보필하는 김이사를, 강말금은 실무엔 관심 없지만 야망은 큰 조장관 역을 맡아 각각 열연을 펼쳤다.
차주영은 “영화 첫 데뷔다. 이렇게 멋진 감독, 선배들과 연기할 수 있게 돼 진심으로 영광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로비’에 함께한 소감을 전했다.
골프장 사모님 ‘다미’ 역을 맡은 차주영은 극 중 전연인인 국민배우 ‘마태수’ 역을 맡은 최시원과 전연인 케미스트리를 뽐낸다. 차주영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내가 그동안 연기한 캐릭터 중 가장 풀어지고 흐트러진 캐릭터”라며 “우아함이라고 포장해주셨는데 ‘엑스 보이프렌드’를 만나고 통제적인 남편과 살면서 그 속에서 갈팡질팡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이라고 소개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또 “연기하면서 놀러간다는 마음으로 임한 현장은 이번이 처음이었다”고 회상했다.
특히 상대 역으로 호흡한 최시원에 대해 차주영은 “상대역인 최시원 배우의 연기를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즐거웠다. 또 다시 만나보고 싶은 배우”라고 극찬했다.
최시원 역시 차주영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 “어쩜 이렇게 리액션도 그렇고 흡수력도 그렇고 디테일한 부분들까지 표현을 잘할까 감동받았다”는 찬사와 함께 “감독님께서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이자 감독님이라서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으면 이해될 때까지 빠른 시간 안에 농축해서 설명해주셨다. 케미가 잘맞았던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현했다.
‘로비’는 4월 2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