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트문트와 한 조’ 울산 김판곤, “세계 무대서 활약하는 모습 보일 것”

by허윤수 기자
2024.12.06 13:09:08

6일 미국서 FIFA 클럽 월드컵 조 추첨식
울산, 도르트문트·플루미넨시·마멜로디와 F조
김광국 대표 "최고의 팀으로 좋은 성적 내겠다"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조 편성 결과를 받아 든 김판곤 울산HD 감독이 선전을 다짐했다.

김판곤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울산HD
FIFA는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텔레문도 센터에서 대회 조 추첨식을 개최했다. 조 추첨 결과 울산은 독일 강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비롯해 플루미넨시(브라질),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와 함께 F조에 속했다.

조 추첨을 앞두고 유럽 12개, 남미 6개, 북중미 5개, 아시아와 아프리카 각각 4개, 오세아니아 1개 팀이 출전을 확정했다. 유럽을 제외하고 같은 대륙은 한 조에 편성되지 않는다.

울산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순위에 따라 클럽 월드컵 출전권은 거머쥐었다. 2012년과 2020년에 이어 세 번째 클럽 월드컵 무대를 밟는다. 이날 행사에는 김광국 대표이사와 클럽 레전드 현영민 해설위원이 구단을 대표해 참석했다.

김 대표는 “이번 대회를 향한 FIFA의 관심과 노력을 경험하고 참가 팀의 대표자들을 만나다 보니 더 실감 난다”라며 “어렵게 획득한 큰 기회인 만큼 최고의 팀으로 대회에 나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구단을 통해 “세계적인 클럽과 겨루며 구단의 경쟁력과 팬들의 자긍심을 높일 기회”라며 “올겨울과 내년 시즌 초반을 계획대로 치르며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울산HD
도르트문트는 유럽축구연맹(UEFA) 순위 상위 팀 자격으로 처음 참가한다. 플루미넨시는 2023시즌 남미축구연맹(CONMEBOL) 리베르타도레스컵 우승 팀이다. 지난 클럽 월드컵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마멜로디 선다운스는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순위로 출전한다. 2016년에 이어 두 번째 출전이다.

한편 이강인이 속한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보타포구(브라질), 시애틀 사운더스(미국)와 함께 B조에 포진했다. 김민재가 있는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 벤피카(포르투갈)와 함께 C조에 속했다.

유럽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네이마르의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 파추카(멕시코),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와 함께 H조에서 경쟁한다. 리오넬 메시의 인터 마이매미(미국)는 알아흘리(이집트)를 상대로 대회 개막전을 장식한다.

사진=울산HD
그동안 클럽 월드컵은 6개 대륙 클럽대항전 챔피언과 개최국 리그 우승 팀이 참가해 해마다 열렸다. 그러다 참가 팀을 7개에서 32개 팀으로 늘리고 개최 주기를 4년으로 확대 개편했다.

이번 클럽 월드컵은 4개 팀이 8개 조로 나뉘어 경쟁한다. 조 1, 2위는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을 두고 다툰다. 2025 FIFA 클럽 월드컵은 미국 현지 시간으로 2025년 6월 15일부터 7월 13일까지 약 한 달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