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1위' 송혜교, '더 글로리'까지…잘 피고 잘 컸다 [김가영의 View]
by김가영 기자
2023.03.16 11:17:28
 | 송혜교(사진=넷플릭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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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혜교(사진=넷플릭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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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데뷔부터 ‘인기 스타’였던 송혜교가 정체 없이 꾸준히 전성기를 경신하고 있다. ‘더 글로리’를 통해서는 연기 변신에 성공하는 동시에, 전 세계 순위 1위를 찍으며 또 한번 이름값을 증명했고 한계 없는 전성기를 보여줬다.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지난해 12월 30일 파트1이 공개된 이후, 지난 10일 공개된 파트2까지 뜨거운 인기몰이를 하며 화제를 이어가고 있다. 파트1는 공개된 이후 넷플릭스 전 세계(플릭스패트롤 기준)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흥행 중이다.
이 가운데에는 배우 송혜교의 활약이 있다. 송혜교는 학교 폭력을 당하며 학교를 떠난 후, 그들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일생을 건 문동은 역으로 출연해 극의 중심을 잡았고, 극을 이끌었다.
파트1에서는 덤덤하고 무미건조한 문동은을 표현했다면, 파트2에서는 본격적으로 가해자들 앞에 나서고 복수를 하는 문동은의 모습이 담기는 만큼 송혜교는 감정이 폭발하는 연기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극의 너울을 만들었다.
파트1에서는 “브라보, 멋지다 박연진”이라고 섬뜩한 환호를 보내는 장면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송혜교는 파트2에서는 친모(박지아 분)가 나타나자 “고마워 엄마, 하나도 안 변해서 그대로여서 고마워”라고 말하며 오열하는 장면으로 ‘찢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외에도 차 안에서 “그것 만큼은 하지 말았어야지”라고 오열하는 연기, 가해자들 앞에서 섬뜩한 미소를 지으며 경고를 하는 장면 등 수많은 신이 송혜교의 새로운 얼굴을 보여줬다는 평이다.
‘순풍산부인과’부터 ‘가을동화’, ‘올인’, ‘풀하우스’, ‘그들이 사는 세상’, ‘그 겨울 바람이 분다’, ‘태양의 후예’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흥행을 하며 데뷔 초부터 ‘톱 스타’ 반열에 오른 송혜교. 그만큼 부담도 클 테지만, 그 부담을 견디며 매회 자신의 기록을 깨나가고 있다. “잘 크진 못했어요. 하지만 언젠가는, 어느 봄에는 확짝 피어날게요”라는 극중 대사와는 다른 행보다.
‘더 글로리’를 통해 첫 복수극에 도전하며 또 다른 페이지를 펴고 새로운 봄을 맞은 송혜교. 그의 차기작과 이후의 행보가 더 기대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