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일지' 김석윤 PD "박해영 작가 대본, 오랜 인연 덕에 호흡 최고"

by김보영 기자
2022.04.08 14:40:59

(사진=JTBC)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나의 해방일지’ 김석윤 PD가 박해영 작가와 10년 만에 재회해 작업한 소감과 드라마의 매력을 전했다.

8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열린 JTBC 새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이하 ‘해방일지’)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의 김석윤 PD를 비롯해 이민기, 김지원, 손석구, 이엘이 출연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는 9일 방송을 앞둔 ‘나의 해방일지’는 ‘또 오해영’ ‘나의 아저씨’로 탄탄한 팬덤을 쌓은 박해영 작가의 신작으로, 견딜 수 없이 촌스런 삼남매의 견딜 수 없이 사랑스러운 행복 소생기를 그린다. 염기정(이엘 분), 염창희(이민기 분), 염미정(김지원 분) 삼남매를 주축으로 외지인 구씨(손석구 분)와 주변 사람들이 각자의 행복을 찾으며 ‘해방’을 꿈꾸는 이야기를 현실감, 공감 넘치게 담을 예정이다.

김석윤 PD는 드라마를 ‘행복을 꿈꾸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정의했다. 김 PD는 “작가님이 이야기하시는 ‘해방’이 넓은 의미라 생각한다”며 “보통 청소년이 성인이 될 때까지 맞닥뜨리는 이야기가 ‘성장 드라마’고 많이들 생각하는데 사실 성장은 죽을 때까지 끝이 없다. 저는 이 드라마가 어른들의 성장 드라마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각 인물들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시청자 분들이 공감하고 카타르시스를 느낄 포인트가 많을 것”이라고 귀띔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해방일지’만의 감성, 감상 포인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PD는 “시청자 개개인의 감정이 동일시 될 수 있는 부분이 많다”며 “캐릭터를 다 모아놓는다면 느낄 수 있는 모든 감정들을 겪으실 것”이라고 예고했다.

‘올드 미스 다이어리’ ‘청담동 살아요’ 이후 10년 만에 박해영 작가와 만나 작업하게 된 소감도 언급했다.

김 PD는 “박해영 작가와의 인연은 10년이 넘었었는데 예전에는 만나서 회의를 많이 하는 스타일의 작업이었다면 이번에는 많이 만났던 것 같진 않고 중반에 카톡이나 메일 교환을 많이 했다”며 “사실 작가님의 대본은 ‘행간의 의미’가 많이 있는 대본이었는데 작가님과 이야기를 나눴을 때 제 생각과 작가님의 생각이 다르지 않았다는 점을 느꼈다. 이게 바로 오랜 호흡의 장점이 아닐까 싶었다”고 신뢰감을 드러냈다.

이어 “서로 구현하고자 하는 것들이 맞아떨어져서 완벽했다. 연출자 입장에선 지금까지 제가 작업했던 작품들은 그렇게 일방적으로 대본이 나와서 연출을 한 게 아니었다. 이번에는 오롯이 박해영 작가님 대본만 연출을 하는 게 긴장이 됐었다. 대본을 제대로 구현하는데 모든 힘을 쏟자는 마음으로 임했다. 오히려 그런 점이 긴장의 과정이었다”고도 남다른 의미를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