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제, 김하늘부터 이혜영까지…'킬힐' 케미 요정
by김가영 기자
2022.03.22 14:05:10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정의제가 ‘케미 요정’ 역할을 톡톡히 하며, 시청자들의 뇌리에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tvN 수목드라마 ‘킬힐’(연출 노도철, 극본 신광호·이춘우, 제작 유비컬쳐·메이퀸픽쳐스)에서 서준범 PD 역으로 열연 중인 배우 정의제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그는 ‘사회생활 만렙’ 면모로 직장인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가 하면, 속내를 알 수 없는 캐릭터의 면면을 탁월하게 그려내며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무엇보다 다양한 인물들과 엮이며 남다른 케미를 발산하며 보는 이들에게 짜릿함과 설렘을 동시에 불어넣고 있다.
역대급 방송 사고로 홈쇼핑계에서 쫓겨난 우현(김하늘 분)을 진심으로 걱정하는 사람은 준범밖에 없었다. 그는 다시 복귀한 우현을 향해 남몰래 안도의 미소를 짓는 모습으로 풋풋한 설렘을 안겼다. 뿐만 아니라, 우현만 보면 자신도 모르게 세어 나오는 ‘찐웃음’은 연민인지, 사랑인지 모를 미묘한 감정을 자아냈다. 준범은 우현에게 “딴 거 신경 쓰실 이유가 하나도 없습니다. 저만 보세요”라고 말하며 이전과 180도 달라진 관계 변화를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까칠한 성격의 준범을 연기하는 정의제는 우현 앞에만 서면 귀여워지는 반전 모습까지 완벽하게 소화, 다채로운 매력으로 캐릭터의 호감도를 상승시키고 있다.
승진을 위해서라면 굽히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 준범의 사회생활 모먼트는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이끌었다. 특히, 회사의 실세인 기모란(이혜영 분)에게 깍듯했던 준범이 그와 호텔에서 만나는 파격 행보는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우현에게 점점 마음을 여는 것 같았던 준범과 모란의 호텔 밀회는 의뭉스러움을 가중시켰고,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혼란을 불러일으켰다. 회사에서는 상사와 부하직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두 사람의 ‘위험한 관계’에 담긴 진실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더한다. 이와 같이 정의제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준범의 눈빛을 디테일하게 그려내며 그의 미스터리한 정체에 호기심 증폭, 극의 몰입을 극대화 시키고 있다.
준범의 까칠한 성격을 고스란히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운명을 타고난 부사수 노성우(문지인 분)에게 혼나는 일은 일상이었다. 하지만, 그런 성우를 툴툴거리면서도 살뜰히 챙기는 것 역시 준범이었다. 불의에 사고를 목격하고 도로에 뛰어든 성우를 막아서는 준범의 모습은 뜻밖에 심쿵을 불러일으켰다. 성우의 잘못된 행동을 꾸짖으면서도 걱정스러운 마음을 드러내는 준범의 다정한 면모들은 숨은 여심을 술렁이게 만들었다. 만나기만 하면 티격태격하기 바쁜 환장의 앙숙, 준범과 성우의 케미는 웃음과 재미를 견인하며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처럼 정의제는 어떤 캐릭터와 붙든 ‘꿀케미’를 자랑하며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그런 그가 앞으로 또 어떤 매력적인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기대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배우 정의제가 출연하는 tvN 수목드라마 ‘킬힐’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