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웹툰작가, 디지털장의사, 정우성까지..."자기들 밥 먹었어?"
by박한나 기자
2020.07.29 11:24:23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29일 방송되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세상을 움직이는 다양한 직업의 세계가 공개된다.
이날 ‘유퀴즈’에는 호텔 도어맨, 디지털장의사, 웹툰 작가, 영화배우가 유퀴저로 출연해 자신의 일에 대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눈다.
지난 제헌절 특집에서 박준영 변호사의 언급으로 궁금증을 자아냈던 황상만 형사의 출연도 예고됐다. 황상만 형사는 약촌 오거리 살인 사건의 진범을 잡은 영화 같은 에피소드를 전한다. 63회 제헌절 특집 당시 재심 전문 박준영 변호사가 언급했던 진짜 주인공이 당시의 상황을 직접 들려주는 것. 범인을 쫓는 매의 눈으로 18년 만에 범인을 단죄한 흥미진진한 추적 스토리가 유재석과 조세호의 탄성을 자아냈다.
우리나라 최고령 호텔의 ‘도어맨’ 권문현씨는 남다른 카리스마로 눈길을 끈다. 1977년부터 일해온 호텔의 수문장이자 베테랑으로 44년 차 호텔리어답게 고객의 차 번호를 350개 이상 암기해 살아 있는 디테일로 서비스 장인의 면모를 드러낸다. 또 첫인상만 보고도 사람의 성격을 알 수 있을 정도로 대단한 내공의 소유자로 알려졌다.
출연 사실만으로도 화제를 모은 정우성씨는 영화배우라는 직업에 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많은 영향력을 내포하고 있는 직업이기에 갖는 책임감과 그에 따른 부담감, 직업병까지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또 정우성 유행어로 회자되고 있는 “자기들 밥 먹었어?”를 유재석과 사이좋게 주거니 받거니 하며 재치 있는 입담으로 현장을 쥐락펴락했다. ‘빚더미 정우성’ VS ‘현재재력 조세호’ 등 극강의 밸런스 게임도 예고돼 기대감을 높인다.
국내 1호 디지털 장의사 김호진씨의 사연도 이목을 모은다. 의뢰인의 ‘잊힐 권리’를 구현하기 위해 온라인상의 부정 게시물, 허위 사실 보도, 악성 댓글을 삭제해 주는 디지털 장의사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한다. 의뢰인의 보안을 위해 직원들끼리의 단합을 제한하고 있다는 그는 엄격한 분위기로 본인 역시 직원들의 인사조차 못 받는다면서 서운함을 토로, 예상치 못한 웃음을 안긴다.
이어 대한민국 1세대 웹툰 작가 조석이 등장한다. 누적 조회 수 70억에달하는 인기 웹툰 ‘마음의 소리’를 14년간 연재한 그는 기획 의도부터 아내와 싱크로율 100%를 자랑하는 ‘애봉이’를 비롯해 주변 지인들이 캐릭터로 탄생하게 된 비화를 터놓는다. 또 웹툰 고료, 웹툰작가 수입 같은 시청자들이 궁금해할 모든 것을 속 시원히 밝힌다.
이번 ‘직업의 세계’ 특집에 대해 김민석 PD는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자기님들과 함께 직업 여행을 떠난다. 우리에게 익숙한 직업부터 다소 생소한 직업에 이르기까지 자기님들의 생생한 경험담이 여러 직업의 면면을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나의 직업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나의직업 만족도는?’ 등의 공통 질문들을 통해 알 수 있었던 자기님들의 직업에 대한 책임 의식이 고스란히 전달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