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삭스, 쿠바 출신 몬카다와 5년 6500만달러 연장계약

by이석무 기자
2020.03.06 10:50:12

시카고 화이트삭스 요안 몬카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주전 3루수 요안 몬카다(24)와 장기계약에 성공했다.

MLB닷컴 등 미국 주요 스포츠매체들은 6일(한국시간) 화이트삭스가 몬카다와 5년간 보장금액 7000만달러(약 833억원) 조건으로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몬카다는 앞으로 5년간 연봉으로 6500만달러를 받는다. 아울러 6년째인 2025시즌 화이트삭스가 계약하려면 2500만달러를 지급해야 한다. 반대로 2025시즌 화이트삭스가 계약을 포기하면 위약금 500만달러를 지급한다.

따라서 몬카다는 최소한 7000만달러를 확보했다. 만약 화이트삭스가 2025시즌 계약을 원하면 계약규모는 6년 최대 9000만달러까지 늘어난다.

쿠바 출신인 몬카다는 2016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지만 2017시즌 크리스 세일의 트레이드 때 화이트삭스로 이적했다.



2018시즌 149경기(타율 2할3푼5리 17홈런 61타점)에 출전하며 주전을 꿰찬 몬카다는 지난해 132경기에서 타율 3할1푼5리 25홈런 79타점을 기록하면서 팀의 중심타자로 우뚝 섰다.

화이트삭스는 2008년을 끝으로 최근 11년 연속 가을야구에 진출하지 못했다. 특히 최근 7시즌 동안 한 번도 5할 승률 이상을 기록해본 적이 없을 정도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화이트삭스는 이번 시즌 과감한 투자로 반등을 노리고 있다. 스토브리그 기간 리그 정상급의 공격형 포수 야스마니 그란달과 좌완 선발투수 댈러스 카이클, 홈런타자 에드윈 엔카르나시온 등을 한꺼번에 영입했다.

지난 1월에는 메이저리그에 데뷔도 하지 않은 큐바 출신 외야수 유망주 루이스 로베르트와 6년간 5000만달러 조건으로 장기계약을 맺는 등 팀 전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