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영, 사만사 타바사 레이디스 토너먼트 아쉬운 준우승

by임정우 기자
2019.07.21 16:47:49

이민영.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이민영(27)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이민영은 21일 일본 이바라키현 이글포인트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투어 사만사 타바사 걸스 컬렉션 레이디스 토너먼트(총상금 6000만엔) 최종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이민영은 코이와이 사쿠라(일본)에게 1타 뒤진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민영은 이번 대회 둘째 날 2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서며 지난 5월 호켄노 마도구치 레이디스 이후 약 2개월 만에 시즌 2승째이자 JLPGA 투어 통산 5번째 우승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대회 마지막 날 7언더파를 몰아친 코이와이의 기세에 밀렸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2타 차 단독 선두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이민영의 상승세는 전반까지 계속됐다. 그는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낚아채며 1타 차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정교한 샷을 앞세워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가는 이민영이 후반을 앞두고 1타 차 리드를 잡은 만큼 우승에 한 걸음 다가간 듯했다.



그러나 10번홀에 발목을 잡혔다. 이민영은 10번홀에서 첫 보기를 기록했고 코이와이에게 선두 자리를 내줬다. 단독 2위가 된 이민영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그는 11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 탈환을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

12번홀과 13번홀 파로 숨을 고른 이민영은 14번홀에서 또 하나의 버디를 추가하며 코이와이를 강하게 압박했다. 그러나 더 이상의 버디는 나오지 않았다. 이민영은 나머지 홀에서 타수를 유지하는 데 그쳤고 단독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우승은 코이와이가 차지했다. 코이와이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낚아채는 무결점 버디 쇼를 펼치며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코이와이는 JL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고 우승 상금으로 1080만엔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