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母, 경찰에 항의… “왜곡 보도 막아달라”

by이정현 기자
2017.06.07 10:15:28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윤여진 기자]탑의 어머니가 경찰 측에 항의했다.

탑의 어머니는 7일 탑이 입원 중인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에서 경찰 측과 만나 “탑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며 “발표가 잘못됐다”고 말했다. 탑의 상태는 여전히 좋지 않으며 편향적인 보도가 나오지 않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탑은 6일 오전 약물에 중독된 상태로 입원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의식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오전 가족의 요청으로 중환자실 입원명단에서 이름이 사라졌다.

경찰은 탑이 평상시 복용하던 약을 과다복용한 것으로 추정했다. 위독한 상태가 아니라 약에 수면제 성분이 들어있어 잠에 들었던 상태라고 주장했다. “병원으로 이송할 때도 실려 간 것이 아니라 부축해나갔다”며 “1∼2일 정도 약 성분이 빠지면 생활하는 데는 지장이 없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의료진은 탑의 혈액 및 소변, CT 검사 등을 진행했으며 외부 접촉이 있으면 일부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탑은 지난해 10월 9~14일 서울시 용산구 소재 자신의 자택에서 공범 A와 함께 대마를 4차례 불법 흡연한 혐의를 받는다. 2번은 대마초 형태로, 나머지 2번은 액상형태로 전자담배를 이용해 피운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