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가너, 30세 이하 가장 영향력 있는 야구선수 1위

by정재호 기자
2016.01.06 09:32:37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월드시리즈(WS) 사나이’ 매디슨 범가너(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숙명이 라이벌 클레이튼 커쇼(27·LA다저스)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6일(한국시간)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2016년 스포츠 분야 30세 이하 영향력 있는 30인’ 중 야구선수 1위에 올랐다.

스포츠선수뿐 아니라 스포츠계에 종사하는 주요 인사들을 총망라한 30세 이하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30명 리스트의 최상단을 차지한 사람은 이견의 여지없이 북미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이끌고 있는 수퍼 포인트가드(PG) 스테판 커리(27)였다.

매디슨 범가너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커리에 이은 30세 이하 영향력 있는 스포츠인 ‘톱10’은 ‘축구선수 세르히오 아구에로(27·맨체스터시티), UFC 격투기선수 조제 알도(29·브라질), 하버드대 예비박사 크리스틴 바흐(28·스포츠건강학), 아이스하키선수 제이미 벤(26·댈러스 스타스), 미식축구선수 안토니오 브라운(27·피츠버그 스틸러스), 야구선수 범가너, 스포츠 마케팅실무자 마크 번스(27), 스포츠 비즈니스맨 애드리언 클락(29), 테니스선수 보르나 코리치(19·크로아티아)’ 등의 순이었다.

야구선수로는 범가너, 모네 데이비스(14·리틀리그 여성 투수), 제이콥 디그럼(27·뉴욕 메츠) 등 세 명만이 이름을 올렸고 관심을 모았던 류현진(28·다저스)의 팀 동료 커쇼는 아예 포함조차 되지 못했다.



커쇼보다 범가너를 높이 산 이유는 역시 큰 경기에 강한 점이 결정적이었던 걸로 분석됐다.

포브스는 “범가너는 2010년 마이너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승격(2009년 만 19세 데뷔)했고 WS에서 8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역대 가장 어린 좌완투수로 그해 소속팀 자이언츠의 1954년 이후 첫 WS 우승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4년 뒤 범가너는 자이언츠 멤버로 3번의 WS 우승반지를 가졌고 2014년에는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 선정 ‘올해의 스포츠맨’ 및 AP통신 선정 ‘올해의 남자 운동선수’에 뽑히기도 했다”고 어린 나이에 이룬 괄목할 만한 업적들을 나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