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2012]역대 올림픽 최악의 오심은?

by박은별 기자
2012.07.31 12:54:14

신아람.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역대 올림픽 사상 최악의 오심은 뭐였을까. 금메달을 도둑맞은 여자 펜싱 신아람의 판정이 최악의 오심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

신아람은 31일(한국시간)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 준결승에서 브리타 하이데만(독일)에게 억울한 패배를 당해 눈물을 흘려야 했다. 연장 마지막 1초를 남겨둔 순간 시간이 멈추면서 하이데만에게 3번이나 공격을 받아 결승점을 내주고 말았다.

이 사건은 올림픽 사상 가장 큰 논란을 불러일으킨 다섯 가지 판정사례로 꼽혔다. AFP통신은 ‘신아람이 흘린 통한의 눈물’이라는 제목의 보도를 통해 올림픽 판정 논란을 일으킨 5건의 사례 가운데 하나로 선정했다.

AFP는 “제대로 판정이 나왔더라면 신아람은 결승에 오를 수 있었을 것이다. 충격에 빠진 신아람은 피스트를 떠나지 못한 채 눈물만 흘리다 에스코트를 받고서야 내려갔다”고 전했다.



AFP는 이 외에도 1972년 뮌헨올림픽 소련과 미국의 남자 농구 결승전에서 심판이 경기시간을 더 주는 등 편파판정으로 미국이 금메달을 놓친 것과 1988년 서울올림픽 남자 복싱 미들급 결승전에서 로이 존스 주니어(미국)가 박시헌과 맞붙어 오심으로 진 것을 꼽기도 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유도 100kg 이상급 결승전에서는 시노하라 신이치(일본)도 심판들의 판단 미스로 판정패를 당한 것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 태권도 여자 67kg 이상급 8강전에서 비디오 판정 후 결과가 뒤집힌 것도 신아람 오심과 함께 최악의 판정으로 선정되는 불명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