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왓비컴즈` 정체 먼저 밝혔다.."경찰보다 낫네"

by박은별 기자
2010.10.08 11:31:05

타블로 학력 논란

▲ 사진=디시인사이드 코미디 프로그램 갤러리


[이데일리 SPN 박은별 기자] 가수 타블로의 학력의혹 논란과 관련, 네티즌 수사대가 경찰보다 먼저 `왓비컴즈`에 대한 신상정보를 알려 눈길을 끈다.

타블로의 학력의혹 논란과 관련해 수사를 진행해 온 서울 서초경찰서 사이버수사대는 8일 오전 수사 내용을 중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경찰은 포털사이트 카페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이하 타진요)의 운영자 `왓비컴즈`는 미국 국적의 57세 남성 K모씨라고 밝혔다. 또한 구치소에 수감 중인 친구 명의를 도용해 타진요 카페를 운영해왔고, 경찰은 명예훼손 혐의로 K모씨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경찰 발표에 앞서 네티즌들에 의해 K모씨의 신상정보가 일부 밝혀져 눈길을 끈다.
 
최근 온라인게시판에는 `왓비컴즈`의 신상정보를 공개한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그동안 카페 운영자인 왓비컴즈가 남긴 글을 토대로 그가 시카고에 사는 56세의 재미교포 김 모씨이며 현재 두 딸이 있고 해병대를 전역했다는 주장이 담겨 있다. 
 
경찰과 네티즌의 조사 내용이 일부 일치하는 것.
 
이에 네티즌들은 "경찰보다 네티즌수사대가 낫다", "정말 대단하다. 재미교포, 연령대 모두 맞췄다", "오히려 경찰보다 더 구체적인 자료를 내고 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서초경찰서 측은 이날 타블로가 스탠퍼드대학을 졸업한 것이 맞다고 결론지으면서 타블로 학력논란은 일단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