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때리고 굿즈 사고…'풋친자' 기자가 '골때녀' 팝업 가보니[르포]
by김가영 기자
2024.09.24 10:37:43
'골때녀' 팝업스토어, 18일부터 29일까지 더현대서 진행
티셔츠·키링·축구양말 등 굿즈 마련
직접 '슛' 찰 수 있는 이벤트존까지
하석주 위원장 "팬들과 함께할만한 이벤트 고민할 것"
FC원더우먼 김가영 "색다른 이벤트, 축구 더 열심히 하게 돼"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에서만 보던 ‘골때녀’를 직접 경험할 수 있어 의미가 있어요.”
3년 째 ‘롱런’ 중인 SBS 인기 예능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의 팬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골때녀’를 직접 체험하고 만날 수 있는 팝업스토어가 열린 것이다. ‘골때녀’ 측은 오는 29일까지, 더현대 서울 지하 1층 팝업존에서 ‘골 때리는 그녀들’X폴햄 팝업스토어 ‘스페셜 드래프트 위크’를 운영한다.
| ‘골때녀’X폴햄 팝업스토어에서 판매되는 굿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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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때녀’X폴햄 팝업스토어에서 판매되는 굿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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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스토어는 ‘축구’를 다루는 예능 프로그램 포맷에 맞게 경기장 콘셉트로 꾸며졌다. 바닥에는 잔디가 깔렸고 한쪽 벽면에는 로커룸이 마련됐다. ‘골때녀’를 통해 풋살을 시작하고 K리그 팬이 된 기자 역시도 푸른 잔디와 로커룸을 보니 더 흥미가 생겼다. 로커룸에는 원더우먼, 국대패밀리, 월드클라쓰, 액셔니스타, 개벤져스, 탑걸, 구척장신, 아나콘다, 발라드림, 스트리밍파이터, 불나비 11개 구단의 아이템들로 채워졌다. 선수의 로커룸을 들여다보는 듯한 재미도 느낄 수 있다. 배치된 아이템도 다양하다. 티셔츠부터 축구양말, 뱃지, 키링, 머플러 등의 굿즈다. ‘골때녀’를 향한 팬심 뿐만 아니라, 축구를 즐기는 팬이라면 축구양말, 스트링백 등 실용성 있는 아이템도 구입할 수 있다.
굿즈를 보고 구입할 수 있는 재미도 있지만,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해 ‘골때녀’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팝업스토어만의 묘미다. 팝업스토어로 들어서는 입장객에겐 미션 카드가 주어진다. 미션 카드에는 팝업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코스가 소개됐으며, 미션 스탬프를 받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팝업에 있는 이벤트들을 모두 참여해 스탬프를 채우면 축구공 펜을 받을 수 있다.
입구에 들어서 오른편으로 향하면 직접 공을 찰 수 있는 이벤트존이 마련됐다. 슛을 때려 목표점에 골을 넣으면 ‘골때녀’와 폴햄이 컬래버한 리유저블백을 받을 수 있다. 공은 다칠 위험을 줄이기 위해 가벼운 재질로 제작됐다.
| ‘골때녀’X폴햄 팝업스토어에서 제공되는 포토카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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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를 체험한 후 포토부스로 향할 수 있다. 포토부스에서 사진을 촬영하면, 그 옆에서는 포토카드 발급을 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됐다. QR에 접속해 자신이 원하는 사진을 등록하면 그 자리에서 포토카드를 받을 수 있다. 포토카드는 아크릴 재질로, 높은 퀄리티로 제작됐다. ‘골때녀’와 관련된 사진이 아니더라도, 원하는 사진 어떤 것이든 포토카드로 만들 수 있다.
그 외의 볼거리도 다양하다. 트로피와 감독들의 사인이 담긴 축구공도 전시됐다.
팝업스토어를 찾은 A 씨는 “평소 취미로 풋살을 하면서 ‘골때녀’ 선수들 열정에 팬이 돼 이번에 팝업도 방문했다. 현장에서 직접 공을 차볼 수도 있는 것도 좋았고 ‘골때녀’ 팀마다 의미를 담고 있는 굿즈들 구경하는 것도 즐거웠다”며 “시청자들이 체험할 수 있는 것들이 꾸준히 마련되면 더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팝업스토어는 오픈 첫날인 18일 약 1500명이 넘는 팬들이 몰려 ‘골때녀’의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 ‘골때녀’X폴햄 팝업스토어 벽면에 있는 출연진 사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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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때녀’ 첫 팝업스토어인 만큼 출연진들의 참여도 적극적이다. 11개 구단의 선수들이 일정을 나눠 팝업을 수시 방문하고 있다. 팝업 곳곳에는 이곳을 방문한 선수들과 감독이 사인을 남겼다.
| ‘골때녀’X폴햄 팝업스토어를 방문한 하석주 위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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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을 방문한 하석주 위원장은 “사람이 없을까봐 걱정을 했는데 붐비는 것을 보면서 ‘골때녀’ 팬들이 이렇게 많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며 “‘골때녀’ 팬들을 보면서 선수들과 함께할 수 있는 것들을 많이 고민하고 아이디어를 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선수들이나 감독들이 참여하는 이벤드를 마련해도 좋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원더우먼 멤버들과 팝업을 방문한 김가영은 “‘골때녀’가 색다른 이벤트를 계속 열어가고 있는데, 선수로서 새로운 경험치들이 쌓이니까 축구에 더 열심히 임하게 되는 것 같다”며 “팝업 규모도 크고 팬분들도 많이 와주셔서 앞으로 ‘골때녀’가 30년은 더 잘 되지 않을까 안심이 됐다”고 웃었다. 또한 팝업스토어를 통해 프로그램의 인기를 실감하게 됐다며 “실행에 옮긴 SBS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