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손흥민·김민재·이강인 합류로 완전체 훈련 임한다

by허윤수 기자
2024.09.03 15:30:04

홍명보호, 3일 완전체로 첫 소집 훈련
전날 19명에 손흥민·김민재·이강인 등 합류
기존 훈련 시간 변경하며 완전체로 첫 미팅 예정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일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을 앞두고 열린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첫 출항을 앞둔 홍명보호가 첫 완전체 훈련에 임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1차전 안방 경기를 치른다.

선임 논란 속 첫 경기를 준비하는 홍명보호는 전날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처음 소집했다. 다만 소속팀 일정상 모든 선수가 모이진 못했다. 26명의 선수 중 K리그 소속 12명과 이재성(마인츠), 엄지성(스완지 시티), 조유민(샤르자), 정승현(알와슬), 박용우(알아인),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송범근(쇼난 벨마레)까지 19명이 먼저 모였다.

홍 감독은 “대표팀 감독으로 운동장에 서는 게 10년 만이다 보니 설렘과 한편으로는 두려움도 좀 많이 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던 건 실패에 머무르지 않고 계속 이겨나가기 위해 시간을 투자하고 노력하고 많은 걸 배웠기 때문이다”라며 “(10년 전 실패에) 감사한 마음도 좀 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공수의 핵인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비롯해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은 소속팀 일정으로 합류하지 못했다. 대표팀은 3일 완전체를 이룰 예정이다.



‘홍명보호’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2일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을 앞두고 훈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자연스레 팔레스타인전까지 손발을 맞출 시간이 많지 않다. 홍 감독은 “(유럽에서) 경기를 마치고 돌아온 선수들의 피로감 등을 전체적으로 고려해서 방법을 찾아보겠다”라고 말했다.

홍 감독은 완전체로 훈련하는 게 중요하다가 판단해 훈련 시간을 변경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오후 5시에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오후 7시로 늦췄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날 선수단이 전원 소집될 예정이라며 “선수단 전체 미팅을 진행한 뒤 훈련장으로 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합류하는 선수들은 회복 훈련을 중심으로 이뤄질 전망이나 첫 출발인 만큼 첫 미팅은 함께 한다는 계획이다.

홍 감독은 “팀 자체인 부분에서 우리가 필요한 게 무엇인가 하는 점을 명확하게 전달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점”이라며 “전술적인 부분도 마찬가지고 그런 부분들을 선수들과 얘기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한 경기, 한 경기가 한국의 월드컵 본선 진출 여부를 가리는 경기기 때문에 나 개인보다는 한국에 가장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한다”라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