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스타일 기대주' 이윤승, 남자 모굴 1위...한국 4번째 금메달

by이석무 기자
2024.01.27 20:40:07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듀얼 모굴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이윤승. 사진=OIS/IOC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 모굴의 기대주 이윤승(송곡고)이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강원 2024)에서 한국 선수단 4번째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윤승은 27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에서 열린 강원 2024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듀얼 모굴 결승에서 허프 포터(미국)를 18-17로 누르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이로써 쇼트트랙 남자 1500m 주재희(한광고), 봅슬레이 남자 모노봅(1인승) 소재환(상지대관령고), 스노보드 남자 슬로프스타일 이채운(수리고)에 이어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4번째 금메달 주인공이 됐다.

아울러 전날 윤신이(봉평고)와 함께 출전한 듀얼 모굴 혼성팀 경기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이윤승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 가운데 처음으로 2개 이상 메달을 획득했다.

모굴은 프리스타일 스키 경기 중 하나로 ‘모굴’(Mogul)이라 부르는 눈 언덕의 경사면을 내려오면서 회전 기술, 공중 연기, 속도를 겨루는 종목이다. 점프 기술 난도나 소요 시간 등도 점수에 반영된다.



2006년생 이윤승은 2021년부터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2022년 2월 국제스키연맹(FIS) 유로파컵에서 남자 듀얼 모굴 3위에 오른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를 차지하면서 한국 스키의 기대주로 발돋움했다.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기대주 김현겸(한광고)은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강원 2024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 점수(TES) 35.91점, 예술 점수(PCS) 34.37점, 감점 1점, 합계 69.28점을 받아 3위에 올랐다.

제이컵 샌체즈(76.38점·미국), 아담 하가라(75.06점·슬로바키아)가 1, 2위로 쇼트프로그램을 마쳤다. 2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프리스케이팅 결과에 따라 김현겸의 메달 색깔이 결정된다.

2012년 시작한 동계 청소년올림픽 피겨스케이팅에서 한국 남자 선수가 메달을 딴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여자 싱글에선 유영이 2020 로잔 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대한민국은 지금까지 금메달 4개, 은메달 5개, 동메달 4개를 따냈다. 28일에는 한국 피겨 여자 싱글 간판 신지아(영동중)가 쇼트프로그램에서 일본의 ‘에이스’ 시마다 마오와 맞대결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