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한 이혼’ 김광식, 증인으로 강렬한 여운
by김가영 기자
2023.04.10 11:43:00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김광식이 ‘신성한 이혼’에서 정기사 역할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광식은 지난 9일 종영한 JTBC 토일드라마 ‘신성한, 이혼’(연출 이재훈, 극본 유영아)에서 정기사로 출연했다. ‘신성한 이혼’은 이혼 전문 변호사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이혼’이라는 삶의 험난한 길 한복판에 선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이날 방송에서는 신성한(조승우)이 조카 기영이를 지키기 위해 친권 상실 청구 소송을 진행했는 모습이 그려졌다. 정기사는 중요한 증인으로 활약했다. 기영이가 태어날 때부터 운전기사로 지낸 정기사는 우울감에 고통받는 아이의 상태를 신성한에게 알렸고, 이를 알게 된 신성한은 내내 고통받았을 조카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괴로워했다.
정기사는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수상한 정황에서 신성한 조카 기영의 불안정한 모습들과 이를 묵인한 새 엄마의 태도를 증언하며 카타르시스를 선사, 통쾌한 결말에 한발 다가섰다.
이 장면에서 김광식의 열연은 시청자에게 강렬한 여운을 남겼다. 김광식은 10년을 함께 지내 가족 같은 기영이에게 애틋한 눈빛은 물론, 정리해고 됐지만 정의감에 법정에 오게 된 온정 넘치는 정기사란 인물을 밀도 있게 그려내며 긴박하게 돌아가는 친권상실 청구소송에서 결정적인 인물로 활약했다.
김광식은 “이재훈 감독님과 유영아 작가님을 비롯해 좋은 배우들과 작품에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는 종영 소감을 전했다.
한편 김광식은 2000년 영화 ‘침향’으로 데뷔 이후 ‘라디오스타’, ‘마이파더’, ‘리턴’, ‘육혈포 강도단’, ‘수상한 고객들’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뿐만 아니라 드라마 ‘신성한 이혼’, ‘오! 주인님’, ‘철인황후’, ‘터치’, ‘눈이 부시게’ 등에 출연하며 관록의 연기력으로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으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