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박용택·김태균·정근우, MLB 레전드와 홈런더비 펼친다
by이석무 기자
2022.08.12 11:31:31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민국 전 국가대표 야구 선수들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레전드 선수들이 홈런더비 경쟁을 펼친다.
MLB는 “오는 9월 17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 컬처파크에서 개최되는 ‘FTX MLB 홈런더비 X 서울’에 KBO 히어로 자격으로 이승엽, 박용택, 정근우, 김태균이 출전한다”고 12일 밝혔다.
MLB 글로벌 프로젝트로서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4개팀이 다양한 선수 구성과 새로운 경기 방식으로 펼쳐지는 ‘FTX MLB홈런더비X’는 지난 7월 9일 런던 크리스탈 팰리스 파크에서 첫 이벤트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어 서울(9월)과 멕시코시티(10월)에서도 새로운 도전을 이어갈 예정이다.
MLB의 보스턴 레드삭스, 시카고 컵스, LA 다저스, 뉴욕 양키스 등 4개 클럽이 참가하는 ‘FTX MLB 홈런더X 서울’에서 각 팀은 레전드, 히어로, 슈퍼스타, 와일드카드 등 4명으로 구성된다.
‘레전드’로 출전하는 아드리안 곤잘레스, 닉 스위셔, 쟈니 곰스, 지오바니 소토는 모두 MLB 스타플레이어 출신이다. 이번 서울 대회에서만 특별히 뛰게 되는 ‘히어로’ 자리에는 이승엽, 박용택, 정근우, 김태균이 참가한다.
457홈런으로 KBO 최다홈런 기록을 보유한 이승엽은 은퇴 이후 처음으로 홈런포를 가동하는 순간을 현장에서 지켜볼 수 있는 기회로 국내 야구팬들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슈퍼스타’는 소프트볼 및 여자 야구 현역 선수들이 참가하고, 대한민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가 출전하는 ‘와일드카드’는 야구 입문자에서 홈런타자로 성장하기까지 여정을 보여줄 수 있는 컨텐츠 크리에이터들로 구성된다. 곽윤기는 지난 런던 대회에서 홈런을 때려내는 등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FTX MLB 홈런더비X 서울’에 참가하는 정근우는 “MLB글로벌 이벤트에 KBO 대표로 출전하게 돼 영광이다”며 “많은 야구팬들에게 새롭고 다양한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아 매우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태균은 “MLB 레전드들과 전세계 많은 야구팬들에게 한국 선수들의 파워를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야구장이 아닌 특별히 제작된 경기장에서 진행되는 ‘FTX MLB 홈런더비 X’는 각 경기마다 공격 팀과 수비 팀 모두 점수를 낼 수 있으며, 타자에게는 25번의 타격 기회가 주어진다. 타자들은 홈런을 목표로 스윙을 하게 되며, 수비 팀 두 명의 선수들이 외야를 지키게 된다.
홈런은 공격 팀에게 1점, 수비수의 캐치는 수비 팀에게 1점이 주어진다. 이외에도 추가 점수를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요소들이 경기에 포함돼 있다.
또한, 홈런더비X 경기와 함께 관람객들이 야구를 체험할 수 있는 배팅존, 투구존등이 설치되고, MLB 구장 음식에서 영감을 받은 음식을 접할 수 있는 푸드코트, 각종 카니발 게임등 MLB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여러 공간이 구성될 예정이다.
경기 이후 현장에서는 싸이, 크러쉬, 헤이즈가 공연하는 K-POP 페스티벌이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