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 PGA 투어 멕시코 오픈 1R 공동 선두…강성훈 34위
by주미희 기자
2022.04.29 11:28:26
세계 2위 람, PGA 투어 멕시코 오픈 1R 선두
한국 선수들은 중위권…강성훈 공동 34위
| 존 람이 29일 열린 PGA 투어 멕시코 오픈 앳 비야르타 1라운드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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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남자 골프 세계 랭킹 2위 존 람(28·스페인)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멕시코 오픈 앳 비야르타(총상금 730만 달러)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다.
람은 29일(한국시간) 멕시코 비야르타의 비단타 비야르타(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엮어 7언더파 64타를 작성했다.
조너선 버드, 브렌던 토드, 트레이 멀리낙스, 브라이슨 니머, 커트 키타야마(이상 미국)와 공동 선두를 달린 람은 공동 7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렸다.
멕시코 오픈은 2020년까지 6개 투어에서 참가하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대회로 열렸다가 올해는 PGA 투어 단독 주관으로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대다수의 톱 랭커들이 불참했으며 세계 랭킹 상위 10위 중 람만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람은 처음 와본 이 코스에서 페어웨이 안착률 92.31%(12/13), 그린 적중률 83.33%(15/18)을 기록하며 페어웨이 한 번, 그린은 3번만 놓치는 안정적인 샷을 선보였다.
12번홀(파5)에서 4.5m의 첫 버디를 잡은 람은 13번홀(파3) 그린 주변 9m 거리에서 살짝 걷어낸 공이 칩인 버디로 이어지며 상승세를 탔다.
그는 “경기 초반에는 아이언 샷 감각이 올라오지 않은 상태였다. 불편하고 힘든 라이에서 버디를 잡아낸 건 보너스였다”고 말했다.
또한 람은 후반 7번 311야드의 짧은 파4 홀에서는 티 샷을 한 번에 그린에 올린 뒤 12.7m의 긴 이글 퍼트에 성공하며 후반부를 마무리했다.
공동 선두 그룹과 1타 차 공동 7위(6언더파 65타)에 오른 애런 라이(잉글랜드), 사히스 티갈라(미국)는 이번 대회와 다음 대회인 웰스 파고 챔피언십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면 오는 다음달 20일 개막하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있게 된다.
한국 선수들 중에서는 강성훈(35)이 3언더파 68타 공동 34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작성했고, 배상문(36)이 공동 46위(2언더파 69타), 노승열(31)이 공동 61위(1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임성재(24), 김시우(27)는 참가하지 않았다.